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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연 병원없다"…야간·휴일 소아 비대면진료 유명무실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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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9회 작성일 23-06-02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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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0시 닥터나우 앱 검색…모두 진료종료
의료계 "성급한 추진…대면진료 확충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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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0시1분 수도권 내 모든 달빛어린이병원의 진료가 종료된 상태./사진= 보건복지부 앱 응급의료정보제공 화면 캡처
정부가 야간·휴일에 소아 초진 비대면 상담을 허용했지만 한밤 중에는 사실상 이용 가능한 곳이 없었다. 문을 연 병원이 없어 유명무실한 제도가 돼 버린 셈이다.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응급실로 향해야 하지만 소아 전문의가 없으면 수용 거부당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는 여전하다. 의료계에서는 1차 의료기관의 야간·휴일 진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파격적인 재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시행된 1일 0시 소아의 의료 상담을 위해 비대면진료 애플리케이션앱 닥터나우를 통해 전국 내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가능한 병원과 의사를 검색했지만 상담 진료가 가능한 곳은 아예 없었다. 모두 진료 종료로만 떴다.

이에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앱인 응급의료정보제공으로 야간·휴일에 소아를 위해 운영한다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찾아봤다. 그랬더니 가까운 위치 순으로 달빛어린이병원 목록이 나열됐지만 수도권 내 모든 달빛어린이병원 목록에 현재 운영 시간이 아님이라고 떴다. 달빛어린이병원 최소 운영시간이 밤 11시라 그 이후에는 대부분 문을 닫는다는 게 복지부 설명이다. 결국 한밤 중에는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하지만 응급실에 가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 소아 전문의가 없는 경우 응급실에서 소아 환자를 받아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다. 복지부의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서도 이용 가능한 응급실은 검색할 수 있지만 해당 응급실에서 소아 환자를 받아줄 수 있는지 쉽게 확인하기 어렵다. 아픈 아이를 데리고 응급실을 찾아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없으면 다른 응급실을 찾는, 일명 뺑뺑이를 돌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또 야간·휴일에 진료 가능한 소아청소년과의원을 찾아 초진 비대면 상담을 받더라도 결국은 병원 방문을 권유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소아 환자 특성상 병증이 급격히 변해 진료하는 의사의 상담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의료사고의 책임을 피하기 위해 병원 방문을 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서 소아청소년과 개원 전문의 중심으로 이뤄진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에서도 "병의 특징과 진단의 어려움으로 인해 비대면진료는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증상이 같은 양상이라도 어떨 때는 장염이지만 어떨 때는 치료가 늦어지면 치명적인 장중첩증이 될 수 있다"면서 소아 비대면진료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게다가 야간엔 비대면 상담만 가능하고 약 처방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약을 얻기 위해서는 약국까지 이동해야 한다. 여기서도 야간에 문을 연 약국, 해당 처방전의 약을 구비한 약국을 일일이 수소문해야 한다. 야간·휴일 소아 비대면진료 제도의 이용이 어려운 셈이다.

의료계에서는 1차 의료기관이 야간·휴일에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본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현재 소아청소년 진료 위기를 해결하려면 비대면 진료의 성급한 추진보다 1차 의료기관 야간·휴일 대면진료 확대와 상시 안전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2·3차 의료기관 응급의료센터 및 배후 입원진료 인프라 확충을 최우선 목표로 해 파격적인 재정 지원과 정책 개선을 통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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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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