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효과 어마어마하네"…넷플릭스 신규설치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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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기준 넷플릭스 MAU 2.6% 감소
티빙·쿠팡플레이 각각 9.8%, 10.45% 줄어
티빙·쿠팡플레이 각각 9.8%, 10.45% 줄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구독료 인상에 이용자 불만이 높아지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프로모션과 이벤트 공세로 떠나려는 이용자들을 붙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5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넷플릭스의 월간활성화이용자MAU 수는 1159만9897명으로 전월1190만9839명 대비 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티빙은 730만4594명, 쿠팡플레이는 632만5837명으로 각각 9.78%, 10.45% 쪼그라들었다.
디즈니플러스는 258만3752명으로 소폭 늘었지만 올해 8~9월 대비로는 3개월간 20만명 이상 줄어든 수치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이용자 이탈이 최근 잇따라 시행된 구독료 인상에 대한 소비자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면서 OTT 유료 서비스 이용률은 줄어들고 대신 유튜브 등 무료 서비스 이용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올해 6~8월 두 달간 전국 약 5000명 대상으로 시행한 2024 OTT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유튜브 등 무료 OTT 이용률은 78.2%에서 85.1%로 대폭 늘어난 반면 유료 OTT 이용률은 53.4%로 1.8%포인트 줄어들었다.
사진=티빙 제공
국내외 OTT 업체들이 파격 할인과 제휴 혜택 카드를 내세워 이용자 잡기에 나선 이유다.
티빙은 지난 2일부터 광고형 스탠더드 요금제 첫 구독자 대상으로 첫 달 100원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광고형 스탠더드 이용권 구독 이력이 없다면 PC·모바일 웹페이지를 통한 구매 시 자동 할인된다.
뿐만 아니라 티빙은 연간 이용권 신규 구독 회원 대상으로 티빙 페스타 2024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 중이다. 연간 프리미엄 이용권 구매시 45%, 연간 스탠더드 43%, 연간 베이직 40% 할인이 적용된다.
넷플릭스도 지난달 26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넷플릭스 콘텐츠 무료 시청 서비스를 시작했다. 소비자들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권월 4900원에 넷플릭스 이용권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넷플릭스의 광고형 스탠더드 멤버십월 구독료 5500원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시청할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연간 구독 시 이용권 가격이 월 3900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디즈니플러스는 최근 LG유플러스와 손을 잡고 이달 31일까지 이용료 최대 80%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LG유플러스 5G 요금제에 가입하고 구독 프로그램 유독에서 유플러스 전용 디즈니플러스를 구독하면 요금제에 따라 최대 80% 할인받을 수 있으며 VIP 콕 사용 시 추가로 4000원 더 할인된다. 이를 모두 적용하면 월 이용료는 1940원으로 줄어든다.
앞서 디즈니 플러스는 연간 9만9000원의 구독료를 5만9500원으로 40%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OTT 업체들이 할인 이벤트 효과를 톡톡히 보는 만큼 이러한 혜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와의 제휴 후 넷플릭스 앱 신규 설치 건수는 3만5440건으로 같은 달 하루 평균 설치 건수1만1677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즈니플러스도 올해 9월 40% 프로모션을 진행할 당시 최근 6개월간 가장 높은 MAU인 280만명대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OTT 업체들의 할인과 제휴 이벤트가 이용자 지키기에 효과가 있는 만큼 주기적으로 다양한 혜택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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