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케이블TV에 채널 송출 중단…케이블TV협회 "생태계 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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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업계 "무리한 수수료 인하 요구"
CJ온스타일이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채널 송출을 중단했다. 홈쇼핑과 케이블TV 업계 간 송출 수수료를 둘러싼 갈등이 실제 블랙아웃방송 송출 중단까지 이어진 것은 처음이다. 이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유료방송 생태계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처사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CJ온스타일은 5일 자정부터 딜라이브, 아름방송, 씨씨에스충북방송 등 SO에 대한 채널 송출을 중단했다. CJ온스타일은 지난 10월30일 홈페이지를 통해 "홈쇼핑 프로그램 송출 계약이 종료돼 CJ온스타일 및 CJ온스타일 플러스 채널의 방송 송출이 종료될 것"이라고 공지를 올린 바 있다.
케이블TV업계는 홈쇼핑사가 기존 계약 방식과 홈쇼핑 방송 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을 무시하며 과도한 송출 수수료 인하를 강요했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SO 가입자가 전년 대비 5% 미만 소폭 감소한 상황에서 CJ 온스타일이 송출 수수료를 60% 이상 인하할 것을 요구했지만 수용되지 않자 송출을 중단했다는 것이다.
송출 수수료를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면서 홈쇼핑 채널 송출 중단을 예고한 경우는 있었지만 실제로 중단된 경우는 처음이다. 지난해 현대홈쇼핑이 위성방송업체 KT스카이라이프에, 롯데홈쇼핑이 딜라이브 송출 중단을 예고한 바 있다. 다만 두 사례 모두 극적 합의를 끌어내 블랙아웃은 면했다.
CJ온스타일의 채널 송출 중단 사태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SO의 영업권을 심각하게 위협할 뿐 아니라 유료방송 생태계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국민의 기본 시청권마저 침해한 것"이라고 입장문을 냈다.
홈쇼핑 송출 수수료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콘텐츠 사용료로 활용돼 콘텐츠 제작을 뒷받침하고, 홈쇼핑 시청자를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그려왔다는 것이 그 근거다.
또 케이블TV 업계에서는 홈쇼핑사가 아날로그 방송 종료 후 기본 시청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8레벨 잔류 측파대8VSB 서비스 가입자를 가입자 산정에서 제외해 시청자를 차별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케이블TV 업계는 협상력 강화를 위한 SO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사는 방송을 통한 우회 결제 유도나 모바일·인터넷을 통한 기타 매출을 늘리는 방식으로 수익을 확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송출 수수료 감액만을 일방적으로 요구해 협상의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송출중단 조치는 SO뿐만 아니라 PP, 홈쇼핑 납품업체, 시청자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며 "SO는 부족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콘텐츠 거래 대가를 조정하거나 수신료 인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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