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받는 동료에 "좋은 일 많이 해서 감사"…이럴 때 쓰는 말 있다?[샷집] > IT/과학기사 | it/scienc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IT/과학기사 | it/science

감사 받는 동료에 "좋은 일 많이 해서 감사"…이럴 때 쓰는 말 있다?[샷집]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4-10-25 07:00

본문

[샷건의 집현전]lt;23gt;대책 없는 낙천주의 대가리 꽃밭

[편집자주] 한 아재가 조카와 친해지기 위해 유행가 제목을 들먹이며 샷건의 집현전이라고 했다죠. 실제 노래 제목은 사건의 지평선이었습니다. 아재들이 괜히 아는 체 하다 망신 당하는 일 없도록, MZ세대가 흔히 쓰는 용어들을 풀어드립니다.

본문이미지
영화 범죄도시2의 초롱이 여자친구, 최근 쿠팡플레이 SNL에서 열연을 하고 있는 배우 지예은의 별명 중 하나는 대가리 꽃밭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눈길이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해맑게 자기 할 말만 하는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연기해 붙여진 별명입니다. 실제로는 주변 사람들 의견도 잘 듣고 챙기는 성격으로, 연기 캐릭터와는 다른 성품을 지녔다고 알려졌습니다.

대가리 꽃밭은 머릿속에 꽃밭이 펼쳐진 것처럼 매사를 낙천적으로만 보는 사람들 뜻합니다. 여기서 맹점은, 자신의 머릿속 구상에만 집중할 뿐 그 외의 다른 조건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단순히 주변인을 신경쓰지 않는 게 아닙니다. 주어진 상황이나 맥락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이 받아들이는 단편적인 부분만 파악해 가볍게 반응하는 게 특징입니다.

이는 지예은의 연기에 잘 나타납니다. 사내 감사팀의 감사를 받는 동료 직원에게 "좋은 일 많이 해서 감사하다고 오셨나보다"며 웃어제끼거나, 보고서 마감이 늦어 채근하러 가는 상사 앞에서 아랑곳하지 않고 책상 화분에 물을 주며 해맑게 미소 짓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박장대소합니다.


지예은의 연기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실제로 주변에서 그런 캐릭터를 겪었다는 경험담이 많이 나오는 것과 관련 있습니다. 최근에는 S그룹의 한 계열사 사장이 신입사원에게 "우리 회사에 들어온 이유"를 묻자 "일 별로 안하는데 돈 많이 줘서 좋다"는 식으로 답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 해당 기업에서는 전반적으로 근태를 강화하면서 많은 직원들이 괴로워하게 됐습니다. 전형적인 대가리 꽃밭의 민폐 사례입니다.

어떤 이들은 이러한 꽃밭이 유독 MZ세대의 머릿속에 많이 펼쳐진다고 지적합니다. MZ는 기성세대에 비해 유독 자기중심적이라는 인식에서 나온 말입니다. MZ는 자신에 대한 평가에 관대하고 남들을 인색하게 평한다는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합니다.

다만 확실한 것이 있습니다. 자신만의 세계에 매몰돼 머릿속 꽃밭 외의 광경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느 세대에나 있어왔고, 지금의 기성세대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MZ는 죄다 대가리 꽃밭"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은, 기억을 되돌려 자신의 어린 시절 주변인들을 떠올려보기 바랍니다. 도저히 그런 사례가 기억나지 않는다면 스스로를 먼저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메타 인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율희 "최민환 업소 다녔다"…성매매 여성 찾는 녹취록 작심 폭로
술값 수백만원 쓰고 외박하는 남편…아내 "정신병원 끌고 갔지만"
싱글맘 이지현, 노후 걱정에…국숫집서 일하는 근황 "생애 첫 알바"
이수지 "화장실서 김고은에 무릎 꿇어"…첫 만남서 긴장한 사연
임형준 "톱배우들 출연료 공개해야.…내 페이는 20년 전 가격"
"로제야 고맙다" 순식간에 115% 껑충…익절 성공 개미들 콧노래
"가전제품 사려고, 800만원 좀"…할머니 계좌 본 은행원, 경찰 불렀다
귀가하는 전여친 가족을 차례대로…치정이 부른 잔혹 살인[뉴스속오늘]
푸틴, 북한군 파병 부인 안해…"우리가 알아서 할 일"
최동석이 18억 가압류 건 박지윤 명의 압구정 집, 42억에 매도
박위 배변 축사 논란→결국 편집…♥송지은 "우리 진짜 잘 살자"
부동산 줄폐업 아우성인데…공인중개사 시험에 2030 몰리는 이유
빌라는 주택수 빼준다더니…"전세대출 1억 당장 갚아라" 날벼락, 왜?
스타필드 오픈빨 끝나도 집값은…닭장 오명 이곳, 13.9억 신고가[부릿지]
[단독]직장인 74% "사형 집행해야"…37% "아동성범죄자 물리적 거세"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553
어제
2,041
최대
3,806
전체
691,603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