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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우울한 내년 실적 전망에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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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4-12-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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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79억 달러 예상”

시간외 거래서 13% 하락세

삼성·하이닉스 악영향 우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실적 풍향계’로 통하는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마이크론가 18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을 밑도는 내년도 전망을 내놨다. 중국발發 공급 과잉에 따른 레거시구형 메모리 부문에서 발생할 재고 조정에 따라 향후 이른바 ‘반도체 겨울론불황 진입’ 본격화를 시사한 것이란 평가가 나오면서 국내 대표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장 폭도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 기업 중 가장 먼저 분기 실적을 발표해오고 있다.


마이크론은 이날 2025년 회계연도 2분기2024년 12월∼2025년 2월 매출은 79억 달러약 11조4500억 원, 특정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1.53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매출은 월가 전망치인 89억9000만 달러를 크게 밑돌고 주당 순이익 역시 시장의 관측1.92달러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4.33% 하락 마감한 마이크론 주가는 부진한 실적 전망에 시간 외 거래에서는 약 13% 급락했다.

마이크론은 이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스마트폰과 PC 수요 부진으로 실적 전망도 전보다 어두워진 것”이라며 “HBM을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이 1년 전보다 400% 증가해도 소비자 기기의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하반기 들어 메모리 시장은 스마트폰·PC 등에 탑재되는 중국 업체들의 레거시범용 제품 생산 증가로 가격 상승세가 멎는 등 전반적인 침체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D램 제품의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9월 말 전월 대비 17.07% 하락한 데 이어, 지난달 말에도 20.59% 하락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내년도 업황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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