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 팍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상무 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하반기 수면관리 기능이 강화된 갤럭시워치를 내놓을 계획이다.
매월 전세계 4600만명이 쓰는 헬스케어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앱 삼성 헬스를 통해 갤럭시워치 수면 기능 사용자4월 기준가 지난해 대비 2배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혼 팍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상무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삼성헬스 전략 브리핑을 열고 "삼성 헬스 사용자들이 개인 건강의 시작인 수면에 큰 관심을 가진 결과, 갤럭시 워치의 수면 기능 사용자가 약 2배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워치에는 수면 관리·개인 피트니스·모니터링 기능이 강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2년 출시된 삼성 헬스는 △수면 △피트니스 △마음 건강 △건강 지표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처음에는 간단한 피트니스 트래킹기록 추적 기능으로 시작했지만, 매년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특히 2018년 갤럭시워치를 중심으로 헬스 전략이 개편됐다. 고도화 과정을 거쳐 2020년 혈압·심전도 측정 기능이 추가됐고, 2021년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탑재했다. 지난달에는 갤럭시워치5 시리즈의 온도 센서를 활용한 여성 생리주기 예측 기능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삼성 헬스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수면 기능으로 꼽았다. 양질의 수면은 신체와 정신 건강에 필수적이고, 건강 전반에 연결된다.
전문의 출신인 혼 팍 상무는 "수면은 건강에 가장 즉각적인 영향을 준다"며 "운동이나 식습관 개선 등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수면의 경우 전날의 수면 상태가 다음 날의 컨디션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면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갤럭시워치 사용자 중 매주 1회 이상 수면 기능을 쓴 사람은 지난해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갤럭시 워치 전체 사용자 중 절반이 매주 수면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그중 40%는 최소 주 3회 이상 꾸준히 수면 기능을 사용하고 수면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갤럭시워치 바이오액티브센서 작동 원리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워치는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통해 △수면 사이클 파악 △수면 깊이 분석 △혈압·심전도를 측정한다.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광학심박센서PPG △전기심박센서ECG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센서BIA 등 3개의 센서를 통합한 칩셋이다.
또 사용자의 누적 수면 데이터를 바탕으로 8가지 수면 동물 유형 중 적합한 스타일을 추천해준다. △펭귄 △사자 △고슴도치 △펭귄 △두더지 △사슴 △바다코끼리 △악어 △상어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수면의 시간과 규칙성은 좋으나, 자주 깨는 사용자를 펭귄 유형으로 분류한다.
앞으로 삼성 헬스는 수면 관리뿐만 아니라 생리 주기 예측 등 전반적인 기능을 계속 개선할 방침이다.
팍 상무는 "생리 주기 파악은 체온 변화의 추세를 감지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며 "매일 4시간씩 5일 착용해 기초 데이터를 축적하는데, 향후 기술이 발전하면 측정이 짧아지고 예상 배란일과 가임기 등도 직관적으로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는 모바일 제품과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을 연결하는 삼성 스마트 싱스 솔루션을 통해 갤럭시워치 사용자가 더 쉽게 숙면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현재 갤럭시워치는 사용자가 잠이 든 시점을 인식하면 스마트 싱스로 연결된 조명과 에어컨이 자동으로 조절되고 커튼이 닫힌다.
팍 상무는 "작은 요소도 수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갤럭시워치 센서의 후면 불빛 등 세심한 부분도 자동 세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전문기관 파트너의 협업도 계속한다. 현재 무료로 제공되는 삼성 헬스를 유료화 시킬지도 고민중이다. 혼 팍 상무는 "결정 된 것은 없지만, 알고리즘 예측력이 상당히 높아졌을 때 구독형태로 진행할지도 고민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