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아마존 AI 칩 쓴다…빅테크, 엔비디아 선두 저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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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로고. /AWS 제공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베누아 뒤팽 애플 기계학습·AI 담당 임원은 이날 열린 연례 아마존 콘퍼런스AWS 리인벤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레이니엄2를 평가하는 초기 단계에서는 사전학습을 통해 효율성이 최대 50%까지 향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애플이 시리, 애플 맵, 애플 뮤직 등의 서비스를 위해 10년 넘게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이용해왔고, 검색 서비스를 위해 AWS의 인퍼런시아 칩과 그래비톤 칩을 써왔다고 말했다.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애플이 트레이니엄 칩의 초기 채택 업체이자 베타 테스터였다고 말했다.
CNBC는 애플이 AWS의 연례 행사에 참석하고 트레이니엄2 이용 계획을 밝힌 것은 AI 칩 시장에서 AWS에 대한 지지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가먼 CEO는 이날 행사에서 트레이니엄2 칩이 탑재된 새로운 데이터센터 서버를 선보이며 엔비디아와 경쟁할 것이라고 했다.
트레이니엄2 칩 64개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서버는 수십만 개의 칩으로 구성된 대규모 슈퍼컴퓨터에 연결될 예정이며, 이를 가장 먼저 사용할 AI 스타트업인 앤트로픽의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먼 CEO는 “새로운 제품은 최첨단 생성형 AI 훈련과 추론을 위해 특별히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AWS가 ‘Trn2 울트라서버’라고 부르는 이 새로운 서버는 최신 블랙웰 칩 72개를 탑재한 엔비디아 서버와 경쟁하게 된다. AWS는 트레이니엄2를 일반적으로 대여할 것이며 내년에 트레이니엄3를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AWS 행사는 AI 칩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한 엔비디아와 이에 맞선 초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 간 AI 칩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엔비디아의 고객인 메타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도 모두 자체 개발 맞춤형 AI 칩 업그레이드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이 중 아마존과 구글은 자체 개발 칩을 유료 고객에게도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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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국 기자 mans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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