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뇌경색 환자, 골든타임 안에 수술 새 삶 찾았다 > IT/과학기사 | it/science

센텀종합병원, 82세 여성에 뇌혈관 혈전 제거술 성공
다리 마비와 의식 소실 상태서 ‘다시 걷는 기쁨’ 만끽
급성 뇌경색은 ‘시간이 곧 생명’…신속한 대처로 회복

센텀종합병원 이동혁 과장신경외과 전문의이 급성 뇌경색 환자에 대한 혈전 제거술을 설명하고 있다. 센텀종합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급성 뇌경색은 뇌로 가는 혈관이 갑자기 막히면서 뇌세포가 손상되는 응급 질환이다. 골든타임 안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하면 생명을 잃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센텀종합병원은 최근 급성 뇌경색 여성 환자 A씨82에 대한 뇌혈관 내 혈전피떡 제거술을 성공리에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 신경외과에 따르면 이 여성 환자는 ‘오른쪽 전대뇌동맥 폐색’으로 인한 급성 뇌경색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당시 A씨는 왼쪽 다리가 마비되고 의식이 흐릿한 상태여서 신속한 치료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센텀종합병원 이동혁 과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응급의료진, MRI 검사실, 혈관조영실과의 유기적이고 신속한 협력으로 혈전 제거술을 즉시 시행했다. 혈전 제거술은 혈관 내에 가는 관을 넣어서 혈전을 제거하는 시술을 말한다. 이 과장은 약 2시간여의 수술 끝에 혈전을 제거하고 막힌 혈관을 재개통했다. 혈액이 공급되지 않았던 뇌는 다시 기능을 되찾았고, A씨는 마비 등의 증상이 비교적 빠르게 호전되면서 현재는 혼자 걸을 수 있는 상태까지 회복했다.

이동혁 과장은 “신속한 수술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이 환자는 마비 증세를 겪으며 계속 누워서 지내야 했을지 모른다”며 “더욱이 고령 환자임을 감안하면, 장기간 누워서 지내다가 자칫 생명을 잃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사례는 골든타임 내 치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또, 센텀종합병원의 급성 뇌경색 등 뇌혈관 질환에 대한 치료 역량을 입증한 것이라는 평가다.

급성 뇌경색은 시간이 곧 생명인 질환으로,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가 관건이다. 갑작스럽게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저리고, 언어 및 시야 장애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해 가까운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골든타임 3~4시간 안에 치료가 시작될수록 후유증 없이 회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센텀종합병원 이동혁 과장은 “이전에는 급성 뇌경색에 ‘정맥 혈전용해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주를 이뤘으나 치료 성공률이 낮고 부작용이 심했다”며 “최근에는 막힌 혈관 자체에 접근해 혈관 내 혈전을 바로 제거하는 방법이 부작용도 낮고 성공률이 높아서 치료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파이낸셜뉴스 핫뉴스]

→ 남편 과다 성욕 7번 출산 아내 "다른 남자를 만나도..."
→ "정우성 현 애인, 문가비 임신 사실을 알고..." 새 주장
→ 전처 흉기 사망 쿨 김성수 근황, 19살 딸이 이번에...
→ 이동국 딸 17살 이재시, 비키니 사진을 SNS에...
→ 기상캐스터 출신 "신혼여행 때 부부관계 0회" 울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