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2 울트라, 출고가 15만4000원 내렸다…첫 번째 가격 인하 > IT/과학기사 | it/science

갤럭시S22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3월 출시한 갤럭시S22 울트라 출고가를 인하됐다.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대거 예고된 상황에서 구형 모델의 재고소진 차원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이날 갤럭시S22 울트라 256GB기가바이트·512GB 모델 출고가를 15만4000원 내렸다. 출시 후 첫 출고가 인하다. 이에 따라 기존 각각 145만2000원, 155만1000원이던 출고가는 129만8000원, 139만7000원이 됐다.

다만 공시지원금은 변경없이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두 모델의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이 38만~62만원, LG유플러스 33만2000~60만원이다. 최대 공시지원금을 적용하면 256GB 모델의 실구매가는 80만원대까지 떨어진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조만간 갤럭시S22 울트라 가격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출고가 인하는 구형 모델 가격을 낮춰 판매 촉진을 통한 재고 소진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미 후속작인 갤럭시S23 시리즈가 출시된 데다 8월 삼성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플립5·폴드5 출시가 예정된 상태다. 오는 9월에는 애플의 아이폰15도 공개된다. 아이폰15는 시리즈 최초로 USB-C 타입이 적용된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출시 6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서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제품이다.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단종된 후 S펜을 최초로 지원하며 노트 고객을 흡수한 효과다. 이 기록은 전작인 갤럭시S2157일에 비해 2주나 빠른 속도였다. 역대 S 시리즈와 비교하면 2011년과 2017년 각각 출시한 갤럭시S240일과 갤럭시S837일에 이어 세 번째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가 전작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장벽이 높았는데, 이번 출고가 인하로 갤럭시S22 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기술력이 상향 평준화됨에 따라 1~2년 격차는 스펙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달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갤럭시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갤럭시언팩이다. 앞서 삼성은 상반기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 시리즈를, 하반기8월 뉴욕에서 갤럭시Z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해왔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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