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짜리 서울의 겨울"…계엄령에 난리 난 오픈채팅 > IT/과학기사 | it/scienc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IT/과학기사 | it/science

"2시간짜리 서울의 겨울"…계엄령에 난리 난 오픈채팅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12-04 07:52

본문

가짜뉴스·허위사진 등은 경계
포털들, 계엄 뉴스 영역 신설
quot;2시간짜리 서울의 겨울quot;…계엄령에 난리 난 오픈채팅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긴급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자정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관으로 계엄군이 진입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김범준 한국경제신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한밤중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 들끓었다. 네이버·다음·네이트 등 국내 대표 포털들은 계엄 관련 소식을 확인할 수 있는 뉴스 페이지를 별도로 신설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4일 오전 1시께 국회가 계엄령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시켰을 무렵 카카오톡 오픈채팅 내엔 복수의 계엄 관련 오픈채팅방에서 수천여명이 몰려 정보를 공유했다. 각각의 방엔 수백명씩이 참여해 메시지 알림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활발한 소통이 이뤄졌다.

여러 오픈채팅방에선 "2시간짜리 서울의 겨울", "제일 걱정이 군대 가있는 아들들과 그 아들의 부모님들" "교과서에서나 보던 계엄령이라니" 등의 반응이 나왔다. 그러면서도 오픈채팅방에선 허위 사진이나 가짜뉴스로 혼란을 야기할 만한 메시지를 극도로 경계하는 사용자들 반응이 주를 이뤘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계엄령을 선포한 4일 새벽 군 차량이 국회 주변에 진입하자 시민들이 막아서고 있다. 사진=뉴스1

카카오톡 오픈채팅은 동일한 관심사를 기반으로 지인이 아닌 다른 사용자들과도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다. 비상계엄 선포 속보가 뜨자마자 오픈채팅 내엔 곧바로 오픈채팅방이 개설됐고 채 몇 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수백여명이 몰리기 시작했다.

국내 대표 포털들은 계엄 소식을 빠르고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뉴스 페이지 중 일부 영역을 새롭게 구성했다.

네이버는 계엄 관련 특보 영역을 신설했다. 네이버 모바일 앱 홈 화면 검색창 하단엔 뉴스특보·관련 뉴스 보기 배너를 표시했다.

다음도 모바일 앱 첫 화면 검색창 하단에 계엄 소식을 볼 수 있는 배너를 마련했다. 이 배너엔 △비상계엄이란 △뉴스특보 △기사보기 등의 항목이 구분돼 있다. 비상계엄이란을 누르면 비상계엄령에 관한 다음백과 페이지로 연결된다. 이 페이지 하단엔 함께 보면 좋은 내용으로 △4·19 혁명 △5·16 군사정변 △10월 유신 △12·12군사반란 등의 정보가 함께 나타난다.

네이트 역시 모바일 앱 첫 화면 검색창 하단에 비상계엄 관련 영상과 뉴스 기사를 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저녁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밤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계엄군이 국회 본청으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네이버의 경우 한때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일부 서비스가 접속 오류를 빚기도 했다. 네이버 뉴스 댓글 서비스는 장애가 발생했지만 곧바로 정상화됐다. 네이버 카페 서비스는 뉴스 댓글보다 긴 시간 접속 오류가 이어졌지만 자정 무렵 모두 해소됐다.

네이버 모바일 앱 뉴스판에 표시되는 언론사 기사를 누를 경우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뜨기도 했지만 트래픽 급증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긴급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고, 곧이어 박안수 계엄사령관이 이날 오후 11시를 기점으로 정치활동 금지, 언론·출판 통제, 집회 금지, 전공의 복귀 등의 내용이 담긴 포고령 1호를 발표했다. 하지만 국회가 약 2시간 만인 4일 오전 1시2분 의원 190명이 참석해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제동이 걸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27분 특별담화를 통해 계엄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414
어제
1,981
최대
3,806
전체
756,937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