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에 한 번"…10개 태양계 천체를 한 장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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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말 태양계 모든 행성들이 저녁하늘에 나타났던 행성 대정렬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태양과 지구, 달까지 포함해 10개의 태양계 대표 천체를 모두 한 장에 담은 희귀한 사진이다.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이 사진은 천체사진작가 조쉬 듀리가 2월28일 일몰 무렵에 영국 서남부 서머셋주 멘딥힐스 언덕에서 찍은 것이다.
왼쪽부터 화성, 목성, 천왕성, 금성, 수성, 해왕성, 토성 7개 행성이 황도면을 따라 반원 곡선을 그리며 일렬로 늘어서 있다.
이 사진이 특별한 것은 이들 외에도 전경의 지구 풍경을 배경으로 달과 태양을 함께 포착했기 때문이다.
듀리는 스페이스닷컴에 “10개의 천체를 모두 담는 데 2.5시간이 걸렸다”며 “전경에 보이는 지구를 포함해 태양과 태양계의 모든 행성을 촬영한 최초의 사진 기록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행성 대정렬은 2040년 9월
7개 행성 중 6개 행성은 1월부터 저녁하늘에서 볼 수 있었고, 수성은 2월 하순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토성과 해왕성은 이달 초부터 저녁하늘에서 사라졌다.
수성은 이달 중순까지가 최고의 관측 기회다. 수성이 8일 오후 1시 동방최대이각태양에서 동쪽으로 가장 멀리 떨어진 각도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이때 태양과 수성의 각도는 18도다. 12일엔 금성과 수성이 매우 가깝게 근접하고, 그 며칠 뒤부터는 수성과 금성도 사라진다.
듀리는 이 특별한 사진을 남기기 위해 수성을 기준점으로 삼고 다른 천체의 위치를 찾아낸 뒤, 여러 노출 수준에서 사진을 찍어 합성했다고 말했다.
이 사진엔 또 황도광도 포함돼 있다. 황도광이란 황도, 즉 천구상에서 해가 지나는 길에 있는 우주 먼지가 햇빛을 산란하는 현상을 말한다. 주로 새벽 동쪽 하늘이나 저녁 서쪽 하늘에서 볼 수 있다.
듀리는 “일생에 한 번뿐일지도 모르는 장면을 포착해 매우 기쁘다”며 “특히 내 고향에서 이 장면을 담을 수 있어서 더욱 특별하다”고 말했다.
다음 행성 대정렬이 나타나는 때는 2040년 9월8일이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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