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미래를 앞서가다"…네이버 1784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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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해 배달 업무 수행하는 루키
페이스 사인 탑재된 스마트 게이트 등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실험 공간으로
페이스 사인 탑재된 스마트 게이트 등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실험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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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네이버 1784는 요즘 뜨는 핫플이다. 네이버를 찾는 해외 각국 정부 관계자와 글로벌 기업들이 단골로 찾는 곳이다. 지상 28층 규모의 이 건물은 글로벌 IT기업으로 도약을 꾀하는 네이버의 미래다.
최근 네이버 1784를 찾았다. 네이버를 상징하는 초록색으로 곳곳을 채색한 이 빌딩에는 5000여명이 근무한다. 건물명인 1784는 건물의 지번이자 1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해를 의미한다. 네이버는 이 건물을 로봇·자율주행·AI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선행 기술이 융합된 테크 컨버전스 빌딩으로 설계했다. 네이버 1784 안에서 자체 개발 중인 신기술을 테스트하고 상용화하겠다는 의도다.
실제로 건물 내부 곳곳엔 로봇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마치 SF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건물 내에서는 루키Rookie라는 자율주행 로봇이 이동하며 직원들에게 커피·도시락·택배 등을 배달한다. 루키 전용 엘리베이터도 있다. 설거지, 야채 손질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양팔 로봇 엠비덱스Ambidex는 현재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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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을 비롯해 스마트 게이트, 엘리베이터 등 수많은 인프라와 연동되는 건 하나의 클라우드아크다. 큰 공간 속에서 다수의 로봇을 관리하기에 효율적이며 전력 소모도 최소화된다. 업데이트 역시 간편한 게 큰 장점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사내 업무용 앱인 네이버 웍스는 로봇의 배달을 포함해 식당 주문, 주차 위치 확인, 사내 병원 예약 등을 모두 진행할 수 있다. 스마트 게이트에 부착된 태블릿에는 얼굴 인식 솔루션 페이스 사인이 탑재됐다. 얼굴 식별, 결제 등의 기능이 있어 직원들은 사원증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네이버는 2023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와 1억달러 규모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현실 세계의 사물·건물·도시 등을 가상으로 복제해 실시간 모니터링·분석·시뮬레이션 하는 기술 기반의 플랫폼이다. 네이버 1784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의 테스트베드이자, 전진기지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1784는 완성된 건물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현재진행형 건물"이라며 "미래의 네이버 1784가 얼마나 더 발전할지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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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yjjjj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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