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 효과 못 봤는데…동안 피부 신기술 드디어 나왔다 [건강!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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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전류 이용한 피부 재생 콜라겐 전달체 개발
"흉터 없는 치료, 피부 노화 방지 획기적 효과 기대"
"흉터 없는 치료, 피부 노화 방지 획기적 효과 기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연구진이 피부에 탄력을 주는 콜라겐의 효율적 체내 흡수를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콜라겐을 섭취하거나 몸에 바르는 기존 방법으로는 피부 내부까지 효과적 전달이 어려웠는데, 이번 콜라겐 전달체 신기술 확보에 따라 피부 미용 및 노화 방지에 획기적 개선이 기대된다.
3일 서강대에 따르면 이 대학 신관우 교수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태기융 교수 공동연구팀은 새로운 콜라겐 전달체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 초저분자 콜라겐을 피부 내부로 전달한 뒤 외부 미세 전류로 콜라겐을 합성하는 게 골자다.
피부 내부 형태와 탄력을 유지하는 거대 섬유상 단백질로 섬유화된 콜라겐을 피부 내부로 보다 잘 전달하기 위해 ‘저분자 콜라겐 전달체’ 연구가 많이 이뤄져왔다. 그러나 전달된 저분자 콜라겐이라 해도, 피부 내에서 섬유구조를 만들지 못하고 그대로 흡수되는 탓에 실제 피부 탄력 개선이나 노화 방지 효능은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피부에 바른 저분자 콜라겐 전달체가 피부 내부로 흡수돼 콜라겐으로 합성된 피부 단면을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 출처=서강대 제공
연구진은 이에 주목해 전달된 저분자 콜라겐이 스스로는 합성되지 않지만 미세전류로 자극할 땐 신속하게 콜라겐 섬유화가 진행되는 기술을 개발해냈다.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초저분자 콜라겐이 표피를 투과透過해 진피로 전달되며 미세전류를 가하면 콜라겐 섬유층이 효과적으로 합성되는 걸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신기술을 활용하면 피부가 손상되거나 노화로 인해 콜라겐이 부족할 때 피부 내부로 저분자 콜라겐을 흡수시킨 뒤 전기 자극을 가해 새로운 콜라겐 섬유층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얘기다.
배우 고준희가 뷰티 예능 프로그램에서 동안 피부 비결로 콜라겐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 출처= SBS funE 화면 갈무리
신관우 서강대 교수는 “피부 내부에 전달만 되던 콜라겐 전달체를 아주 미세한 전류로 피부 내부에서 콜라겐 섬유질로 합성시킬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며 “최근 미용을 위한 다양한 미세전류 마사지가 널리 사용되는데 이 기술을 병행할 경우 피부 탄력과 노화 방지에 획기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흉터를 최소화하고 피부를 빠르게 재생하는 등 의학 기술이나 피부 노화 방지 같은 미용 화장품에도 접목 가능할 전망. 이 연구 결과는 중요성을 인정받아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터리얼즈Advanced Healthcare Materials’ 11월호 표지 논문Frontispiece으로 소개됐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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