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업 힘준 KT·LGU…SK텔레콤 조직개편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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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일 정기 임원 인사…AI 인재 발탁
유영상 대표 연임 여부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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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르면 오는 5일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한 가운데 SK텔레콤의 인사·조직개편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SK텔레콤이 글로벌 AI 컴퍼니 전환을 예고한 만큼 AI 인재를 발탁, AI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르면 오는 5일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특별한 행사가 없는 한 정기 임원 인사를 매년 12월 첫째 주에 시행해왔다.
SK텔레콤은 AI 인재를 요직에 배치하고, AI 사업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2021년 11월 인적분할 이후 3년간 글로벌 AI 컴퍼니로 전환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9월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을 구체화하고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핵심 사업에 AI를 접목, AI 서비스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 목표 매출 30조원 가운데 AI 비중으로 35%를 제시했다.
SK텔레콤은 AI DC데이터센터와 AI B2B기업 사업, AI B2C개인 서비스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AI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재 B2B 부문에서는 AI DC가 성과를 내고 있고 B2C 부문에서는 AI 에이전트 에이닷A.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해 AI 서비스사업부와 글로벌·AI테크사업부를 신설한 만큼 올해도 AI 사업에 힘을 싣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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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난달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소버린 AI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
앞서 KT와 LG유플러스도 AI 사업을 염두에 둔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KT는 지난달 29일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는데, B2B 사업을 총괄해 온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부문에 AI 사업을 담당해 온 전략·신사업 부문을 합쳤다. 이는 AI와 정보통신기술ICT를 결합한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능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이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AI와 클라우드, 플랫폼 분야까지 모두 관할하며 B2B 관점에서 신사업 육성을 담당하게 됐다.
KT 컨설팅그룹을 전략·사업컨설팅 부문으로 확대 재편한 것도 눈여겨볼 만했다. KT 컨설팅 그룹은 KT가 B2B 사업 전문역량을 높이고 고품질의 사업 수행을 담보하고자 AI·클라우드·정보기술IT 분야의 전문가들을 한데 모은 조직이다. 신설된 전략·사업컨설팅 부문에는 AI 전환AI Transfprmation·AX 전략사업 발굴·제안·수행 지원을 맡는 조직과 차세대 IT 프로젝트 이행을 담당하는 조직,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협력을 비롯해 국내외 테크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조직 등이 신설됐다. KT 컨설팅그룹장인 정우진 전무가 부문장을 맡았다.
LG유플러스도 지난 1일 AX를 목표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AI 기반의 상품 및 서비스를 주도하는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을 신설, 이를 B2C 사업을 담당하는 컨슈머 부문에 배치했다. 지난달 초에는 자체 AI 통화 비서인 익시오ixi-O를 출시했다.
AI 인재 관리를 위한 전문 조직도 뒀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직속으로 에이전트·플랫폼 개발랩을, 최고인재책임자CHO 산하에 AX·인재개발 담당을 배치했다. LG유플러스는 AI 분야에만 연간 4000억~5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8년까지 최대 2~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이에 SK텔레콤 인사·조직개편도 AI 사업에 방점을 두고 단행될 것이란 시각이 주를 이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해 이미 AI 사업에 집중한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며 "업계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귀뜸했다.
이번 임원 인사 결과를 통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SK텔레콤 AI 사업 성과에 대한 만족도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관련 사업을 지휘해 온 만큼 연속성 측면에서 유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중론이지만 일각에선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펼친 AI 사업 평가에 따라 유 대표의 유임 여부가 갈릴 것 같다"고 말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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