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선 치킨이라니" 충격적인 쓰레기 지옥…어쩌나 [지구, 뭐래?] > IT/과학기사 | it/scienc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IT/과학기사 | it/science

"야구장에선 치킨이라니" 충격적인 쓰레기 지옥…어쩌나 [지구, 뭐래?]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72회 작성일 24-06-30 15:52

본문

뉴스 기사
quot;야구장에선 치킨이라니quot; 충격적인 쓰레기 지옥…어쩌나 [지구, 뭐래?]
[독자제공]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분류해서 버리려고 해도 쓰레기통은 넘치고 사람은 많고…정신이 없어요”

야구장에서 관람과 응원보다 더 중요한 게 바로 간식이다. 치킨과 맥주는 물론, 떡볶이와 어묵, 감자튀김, 국수 등 메뉴도 다양하다. 야외에서 먹는 만큼 간식을 일회용기에 담는다면 모조리 쓰레기다.

올해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하고 이달까지 관중은 약 568만 명. 이들이 버린 쓰레기를 따져보면 어마어마하다. 전국의 스포츠 시설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36%는 야구장에서 나온다.

20240629050124_0.jpg
서울 잠실야구장 출입구에 비치된 쓰레기통 [녹색연합]

이 쓰레기들을 줄이기 위한 대책 중 하나가 바로 다회용기다. 플라스틱이나 종이 대신 계속 설거지해서 다시 쓸 수 있는 그릇이나 컵을 쓰자는 이야기다. 그러나 다회용기가 야구장에 도입된 지 1년이 넘었음에도 페트병과 비닐 봉투, 종이 상자나 봉투가 뒤엉켜 넘친 쓰레기통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녹색연합은 최근 서울시와 두산베어스, LG트윈스와 잠실야구장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잠실야구장에서는 야구장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잠실야구장 내에 위치 식음료매장 중 38곳에서 다회용기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쓰레기가 뒤엉켜 있는 건 분리배출과 다회용기 반납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서다. 다회용기든 쓰레기든 나눠 버릴 만한 공간과 시간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20240629050125_0.jpg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판매하는 다회용기에 담긴 닭강정 [독자제공]

경기가 끝나고 인파가 몰릴 때에는 쓰레기를 일일이 나누어 버리기 어렵다. 가뜩이나 일반쓰레기와 종이, 캔, 페트류 등으로 분리배출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다회용기가 추가되자 분리배출은 더 악화됐다. 쓰레기통에 다회용기를 버려 회수가 되지 않는 건 물론, 다회용기 반납함에 쓰레기가 들어있는 것도 예삿일이다.

이에 녹색연합은 쓰레기통과 다회용기 반납함의 위치를 옮길 것을 제안했다. 출입구와 멀고 비교적 넓은 공간으로 동선을 유도하면, 관람객들이 분산돼 분리배출과 다회용기 반납이 수월해질 거란 계산이다.

또 재질별 쓰레기통의 모양과 색상, 순서를 통일하면 재질이 다른 쓰레기들이 한데 뒤섞이는 걸 줄일 수 있다고 봤다.

20240629050126_0.jpg
서울 잠실야구장 쓰레기통 개선안 [녹색연합]

물론 분리배출과 다회용기 회수보다 중요한 건 쓰레기 자체를 줄이려는 노력이다. 다회용기를 취급하는 식음료 판매 매장은 잠실야구장 내 38곳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나기는 했으나, 전체의 절반 수준에 머무른다. 잠실야구장 내 식음료매장은 총 64곳으로 약 41%는 아직 일회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인기 메뉴인 치킨 중에서 매출이 많은 BBQ, BHC 등 프랜차이즈 매장은 자체 제작한 상자를 사용하다 보니 다회용기를 도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맥주 역시 판매점의 50%는 다회용기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20240629050127_0.jpg
잠실야구장 경기가 끝난 후 분리배출함에 쌓인 쓰레기들. 김상수 기자

구장을 운영하는 구단들이 보다 공격적인 쓰레기 저감 목표를 잡아야 한다는 게 녹색연합의 주장이다. 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회용기를 확충하는 예산과 일회용품을 억제하는 조례 등을 마련하는 식이다.

이들은 “잠실야구장 내 쓰레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야구팬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며 “구단과 지자체, KBO, 환경부가 협력해 문제를 개선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20419000828_0.jpg


addressh@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전여친 낙태 진실 공방’ 허웅 “故이선균 사건과 무관…언급 사과”
▶ ‘동탄 화장실 성범죄 누명 사건’ 일파만파…‘경찰서장 파면 운동’ 1만명 돌파
▶ “면발 절대 안 불어” 아무도 몰랐다…라면 ‘이렇게’ 끓여야
▶ “와~여름이다!” 강릉 경포해수욕장 개장 첫날 8만명 ‘북적’
▶ ‘항서매직’ 좋다 말았네…박항서 감독 “인도 대표팀 지원 안 해”
▶ "이 얼굴이 어떻게 미성년자야"…담배 팔아 영업정지 된 편의점주 억울
▶ “이건 진짜 미쳤다” 아이유도 당했다…티켓값 500만원 뭇매, 결국 특단 조치
▶ 남궁민에게 멜로를 찍게 하라[서병기 연예톡톡]
▶ 야구스타 양준혁, 가수 데뷔...한잔 더 하세발매
▶ 이혼 서유리와 3억 공방 최병길 PD "결국 개인파산"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015
어제
2,129
최대
3,806
전체
661,07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