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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日오염수 불안감 자극에 소금 사재기…관련주도 초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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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1회 작성일 23-06-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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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하는 가운데, 소금 관련 주식 가격이 일제히 치솟았다. 시장에서는 천일염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죽염 제조기업 인산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설비의 시운전이 시작된 12일, 주가가 30% 급등하며 상한가3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14일 오전 11시 장중 현재는 3440원을 기록하고 있다. 천일염 판매 업체인 보라티알은 13일 한때 1만5130원에 거래됐다. 이 주식이 최근 52주 내에 기록한 가격중 최고가다. 소금 관련 기업으로 분류된 대상홀딩스도 같은날 52주 최고가를 찍었다. 샘표식품도 13일 개인 투자자가 8482주를 쓸어담으며 장중 한때 3만원선을 넘기도 했다.

현물 시장에선 천일염 품귀 현상을 불러오고 있다. 극렬 민주당 지지 사이트에서 시작된 ‘일본 오염수 대비 천일염 사재기’가 수요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염수 방류 대비’라는 딱지를 붙인 천일염 제품도 인터넷에선 판매되고 있었다.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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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몰 11번가는 최근 엿새6~12일간 천일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배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신세계의 온라인 쇼핑몰인 쓱닷컴에선 천일염 포함 전체 소금 제품 매출이 6배 늘었다.

수요 급증은 오프라인 대형마트로도 번지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12일쯤부터 매장 내 천일염 판매량이 배로 늘었고, 일부 대용량 팩은 품절되고 있다”고 했다.

전국 천일염 최대산지인 전남 신안군은 8일부터 소금값을 20% 인상했다. 수협  공지 갈무리 ⓒ 뉴스1

전국 천일염 최대산지인 전남 신안군은 8일부터 소금값을 20% 인상했다. 수협 공지 갈무리 ⓒ 뉴스1

이런 상황은 오프라인 대형마트로 번지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어제·오늘12·13일 천일염 매출이 갑자기 배 이상 뛰어오르면서 일부 매장에선 물량 부족 보고가 올라오고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면서 빚어지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은 이달 중 원전 오염수 방류 설비 공사를 마친 뒤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특별한 지적을 받지 않으면 여름부터 처리 과정을 거친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할 계획이다. 오염수의 핵심 물질인 ‘삼중수소’의 예상 배출량은 연간 22TBq테라베크렐 수준. 이는 중국이 서해 등 자국 근해에 매년 배출하는 삼중수소1054TBq 48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더욱이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21년 4월 정의용 당시 외교부 장관은 국회에서 “IAEA 기준에 맞는 절차를 따른다면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배경에는 극단적인 진영 논리가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지난달 10일 각 지역구에 하달한 공문에서 ‘당 대표 지시사항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현수막 게시 개수를 보고받는다’고 했다. 그 뒤부터 서울시내 곳곳에 현수막이 걸렸는데, 여기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밥상 소금 걱정에 어쩌나’라는 문구의 현수막도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이 공문에서 제시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현수막 32회차 시안/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이 공문에서 제시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현수막 32회차 시안/ 민주당

그러자 클리앙·82쿡 등 친親민주당 세가 강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호응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8일쯤엔 “소금이라도 좀 쟁여놔야 하나” “오염수 방류하기 전에 소금 사려는데…” 등의 글이 올라오더니 최근엔 “천일염 20키로 5포대 샀습니다” “MBC뉴스보면서 곧바로 천일염 20kg 구매했네요” 등 ‘인증글’이 올라온다.

품귀가 현실화하자, ‘오염수 괴담’을 믿지 않는 소비자들도 소금 사재기에 가세하고 있다. 이날 서울 성동구 한 마트에서 5kg짜리 천일염을 구입한 주부 손모67씨는 “바닷물이란 게 전 세계를 돌고 도는 건데 진짜로 그렇게 위험하면 다른 나라들이 가만히 있겠느냐”면서도 “방사능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사재기 때문에 벌어질 가격 인상이 무서워서 나도 사러 나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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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진 기자 jhin@chosun.com 김명진 기자 cccv@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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