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성과급 1500% 쏘는데 직원 반응은 떨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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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SK하이닉스가 연 1회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PS 지급률을 1500%로 정하고 구성원들에게 공지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기업문화HR부는 이날 사내 게시판에 "2024년 경영성과에 따른 하반기 PI 150%, PS 1000%, 특별 성과급 500%를 지급한다"며 "구성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게재했다.
PI는 오는 23일 오후부터, PS와 특별성과급은 오는 24일부터 순차 지급될 예정이다. 하반기 PI의 경우 2024년 소득으로 귀속된다. 지급 대상은 지난해 12월31일 이전 입사자 중 재직 중인 구성원이다.
반도체 업계에선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SK하이닉스가 구성원들에게 통큰 성과급을 안길 것으로 예상해왔다.
다만 SK하이닉스 사내 규정상 PS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기본급의 최대 1000%까지 지급할 수 있어, 특별 성과급 500%를 더한 것으로 보인다.
PS 1500%는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 2018년과 같은 지급률이기도 하다.
SK하이닉스 내부에선 2018년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는데, 구성원 눈높이에 못 미치는 성과급을 받게 됐다는 불만도 감지된다.
성과급 공지 직후 SK하이닉스 직원들이 모여있는 단체 대화방과 익명 게시판에는 "내일 검은 옷을 입고 출근해 불만을 알리자", "적어도 1700%는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SK하이닉스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선점 등 탁월한 성과를 낸 것은 맞지만, SK그룹 전체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룹 차원의 고려가 있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PS 지급을 놓고 네 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사측은 노조에 기본급의 145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노조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오는 23일 오전 2024년 4분기 및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증권사 추정 컨센서스는 연간 기준 매출 66조1052억원, 영업이익 23조4040억원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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