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새노조 "강압적 구조조정에 직원 극단적 선택, 명백한 타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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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이스트 사옥 앞에서 열린 KT 새노조 기자회견. ⓒ조민욱 기자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최근 KT 구조조정 과정에서 토탈영업 TF로 발령 받은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발생했다. KT 새노조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진상조사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KT 새노조는 22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이스트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40대 초반의 회사 직원이 유명을 달리했다"며 "이번 사고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강압과 인사상 불이익 등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으로 일어난 산업재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고에 대해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KT 경영진의 강압적인 구조조정이 젊은 직원의 목숨을 끊게 만든 명백한 타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T는 지난해 김영섭 대표 주도하에 대규모 인력감축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1700명의 직원들이 자회사로 전출됐고 2800명이 희망퇴직 했다. 자회사로 전출을 거부한 직원들은 토탈영업 TF에 배치됐다. 토탈영업 TF는 기존의 유통영업과 기술영업 직무를 포괄하는 신규 조직이다.
KT 새노조에 따르면 토탈영업 TF 인력은 타 부서로 전환이 불가하며 1년마다 근무지를 순환해야 한다.
KT 새노조는 "직원들이 겪는 극심한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인지 회사 측이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구조조정이 추진됐다"며 "차별적 토탈 TF 운영을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번 사망 사고는 회사가 추진한 구조조정의 직접적인 결과로서, 당사자가 겪었을 가능성이 높은 과도한 스트레스 및 노동환경의 변화가 원인이 되었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KT 새노조는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진상조사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KT 새노조는 "노동자는 현장에서 노동인권을 존중받아야 한다"며 "구조조정을 거부한 직원을 토탈영업 TF로 몰아넣는 차별적 인사발령을 즉시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실태 조사하고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KT 새노조는 "김영섭 대표와 김인관 1노조위원장 집행부는 이번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며 "사태 해결을 위해 새노조와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고의 명확한 경위에 대해 조사중이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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