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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롤드컵, 경제효과 2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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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77회 작성일 23-11-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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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4회 우승’ 뒤 SKT 재조명


뜨거운 롤드컵, 경제효과 2000억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우승한 T1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내 e스포츠팀 T1이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통산 4회 우승이라는 기념비적인 위업을 달성하면서 오랜 기간 조력자 역할을 해왔던 SK텔레콤의 존재도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의 직간접적인 경제효과가 최소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국내 e스포츠 산업을 후원해온 SK텔레콤의 역할 역시 이번 우승에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T1은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의 웨이보 게이밍을 누르고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T1의 우승은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앞서 세 차례 우승2013·2015·20

16년으로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T1은 이번 네 번째 정상 등극으로 세계 최고의 e스포츠팀 반열에 오르게 됐다.

SKT는 e스포츠 태동기인 2004년 T1을 창단했다. 롤LoL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2012년 LoL팀을 새롭게 꾸렸고, 이듬해인 2013년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앞세워 첫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이후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하며 2015년과 2016년 최초의 롤드컵 2연패·3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네 번째 우승으로 SKT가 국내 최초로 T1에 도입한 유망주 시스템도 재평가 받고 있다. 이번 우승에 큰 역할을 한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 모두 유망주 그룹인 ‘T1 루키즈’ 출신이다.

과거 한 시대를 풍미했던 e스포츠 선수도 모두 SKT를 거쳤다. ‘테란의 황제’로 불린 임요환을 비롯해 최연성, 정명훈 등 ‘SKT T1’ 소속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는 국내 초창기 e스포츠 붐을 일으킨 주역으로 꼽힌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도 2013년 ‘SKT T1’에 합류한 이후 10년 넘게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사랑받고 있다. 팬들 사이에선 ‘페이커가 곧 T1’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T1은 2019년 세계적인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 컴캐스트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e스포츠 전문 기업으로 도약했다. 2021년 인적분할 후엔 SK스퀘어 포트폴리오사로 재편됐다.

SKT는 T1과 분리된 이후에도 꾸준히 T1의 메인 스폰서 역할을 해왔다. ‘아마추어 스포츠 후원·미래지향형 스포츠 후원’이란 전략 하에 한국e스포츠협회와 e스포츠 국가대표팀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LoL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당시 대표팀 선수 6명 중 3명이 T1 소속이상혁·최우제·‘케리아’ 류민석이었다.

SKT는 이번 T1의 롤드컵 우승을 기념해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KT 0 고객만 14~34세을 대상으로 추첨해 총 5234명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1등1명에게는 LoL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 본사가 있는 미국 서부 여행 상품권이 주어진다.

김희섭 SKT 커뮤니케이션 담당부사장은 “향후 차세대 e스포츠 아이템이 될 수 있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게임 보급·확산 등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라며 “e스포츠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롤드컵 우승 축전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우승으로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우리나라의 명성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렸다”며 “이상혁, 최우제, 문현준, 이민형, 류민석 다섯 명의 선수가 하나가 된 모습은 국민들과 전 세계인들에게 큰 즐거움과 감동을 주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앞으로 정부는 게임 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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