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핵연료 수출국 진입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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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개발한 연구용 원자로연구로 핵연료가 수출 자격 취득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일 고밀도 저농축 우라늄실리사이드 판형핵연료 성능 검증 2단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종 성능 검증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2025년 말 검증이 완료되면 사상 최초로 국산 연구로 핵연료의 수출 길이 열릴 전망이다. 고밀도 저농축 우라늄실리사이드 판형핵연료는 우라늄 밀도가 높으면서도 저농축된 3세대 핵연료에 속한다. 보통 고출력·고성능 연구로에는 고농축 우라늄이 쓰인다. 그러나 국제 핵 비확산 정책으로 우라늄 밀도가 높으면서도 저농축된 핵연료가 요구돼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연구로용 고밀도 저농축 우라늄실리사이드 판형핵연료 제조 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프랑스, 미국, 한국뿐이다. 특히 한국의 저농축 우라늄실리사이드 판형핵연료는 파쇄분말을 사용하는 다른 나라와 달리 안정성이 우수하다. 최고 2000도 고온의 진공 상태에서 우라늄실리사이드를 녹인 뒤 고속으로 회전하는 원판에 분사함으로써 원심력을 이용해 미세하고 균일한 분말을 대량 생산하는 원심분무 핵연료 분말 제조 기술을 적용해서다. 한국의 고밀도 저농축 우라늄실리사이드 판형핵연료는 1단계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우라늄 70% 이상을 연소하는 극한의 조건에서도 방사능 누출이 없고 핵연료가 건전하게 유지돼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했다. 2단계 검증 때는 핵연료가 잘 연소되는지를 실제 연구로에서 살펴본다. 벨기에 고성능 연구로 BR2에서 평판형 핵연료 판을 곡면형으로 가공해 실험한다. 곡면형 핵연료 집합체는 우라늄 핵분열 시 발생하는 중성자를 중심부로 모아 중성자 밀도를 더 높일 수 있다. 2단계 검증은 핵연료 공급자 시장에 진입하기 전에 최종 검증하는 단계다. 2025년 말 검증을 완료하면 BR2 연구로의 핵연료 공급 입찰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사상 최초로 우리가 만든 연구로용 핵연료를 수출하는 기회를 얻는 것"이라며 "공급사로 낙찰되면 연 300억원 이상 경제적 효과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 소고기 배터지게 먹어볼까…트레이더스 최대 100억 규모 파격 할인 ▶ 주민 평균 나이 39세인 이곳…서울 사람들 달려가 아파트 사들였다 ▶ 초유의 행정망 마비 사태 복구…사고원인 알고 봤더니 ▶ “손주한테 무슨 짓 할까 의심하냐”…시부모 애봐주자 며느리가 한 짓 ▶ 세계 4억명 지켜봤다 … 한국 롤드컵 역대급 흥행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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