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독주 막자…둘이 합쳐 1천만 토종기업 전격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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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웨이브 합병 양해각서 내주 체결할듯
CJ ENM 최대주주, SK스퀘어 2대주주로 규모의 경제 실현…콘텐츠 경쟁력도 확보 국내 토종OTT 2·3위인 티빙과 웨이브가 전격 합병한다.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양 플랫폼이 이번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서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SK스퀘어는 자사의 OTT 서비스인 티빙과 웨이브를 합병하는 양해각서MOU를 늦어도 다음주까지 체결한다. CJ ENM이 합병법인 최대주주가 되고 SK스퀘어가 2대 주주가 되는 구조다. CJ ENM은 티빙의 최대주주48.85%고 SK스퀘어는 웨이브의 최대주주40.5%인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개월째 논의를 진행하면서 물밑에서 합병을 조율해왔다”며 “양해각서 체결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OTT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넷플릭스1137만명 쿠팡플레이527만명 티빙510만명 웨이브423만명 순이었다. 쿠팡플레이가 월 구독료 4900원과 SNL코리아·스포츠 중계권을 무기로 올해 시장 장악력을 빠르게 높여나가면서, 티빙 웨이브 이용자수가 후순위로 밀렸다. OTT시장 경쟁서 밀리면서 양사의 재무상황도 갈수록 악화됐다. 티빙의 영업손실 규모는 2021년 762억원 지난해 1216억원로 악화됐다. 웨이브 역시 2021년 영업손실 558억원, 지난해 1216억원을 기록했다. 양사 모두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양사가 합병하게 되면 도합 10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수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국내시장에 연간 약 5500억원을 투자하고 있고, 웨이브와 티빙은 각각 2000억원, 1300억원을 연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가 합치면 투자액도 그만큼 늘어나게 되서, 더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한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워낙 독보적으로 가다보니 양사 간의 콘텐츠 출혈 경쟁해서는 안되겠다는 공감대는 형성된 상태”라며 합병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양 기업이 합병하려면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를 넘어야 한다. 또한 합병법인 1대 주주인 CJ ENM이 40% 이상 지분을 가져야 하는데공정거래법 지주사 규정 이럴 경우 합병법인 지분을 추가로 매수해야 한다. 업계선 약 수천억원의 비용부담이 추가로 소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티빙의 최대 주주인 CJ ENM과 웨이브 최대 주주인 SK스퀘어는 아직 조심스런 입장이다. SK스퀘어는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아직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CJ ENM 또한 “OTT 사업자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포함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무인도에 수상한 천막 알고보니…보이스피싱 일당 무더기 적발 ▶ 박빙이라더니 90표차 완패 “착잡·허무”…2035 재도전 추진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 “문화재 돌려달라” “그건 좀”…정상회담도 당일 전격취소 ▶ 잡초무성한 공터에 컨테이너 하나…지방 산단 “베트남에 기업 다뺏겨” ▶ “동네 피자집 다 문 닫았는데”…백종원 나홀로 독주, 비결이 뭐길래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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