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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쟁 본격화…머스크 "오픈AI 영리법인 전환 막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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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4-12-0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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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AI 스타트업 xAI를 창업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AI 스타트업 xAI를 창업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챗GPT 운영사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 중단을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머스크가 창업한 인공지능AI 업체 xAI는 오픈AI의 강력한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다. 차세대 먹거리인 AI 주도권을 놓고 다툼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미국 CNBC 방송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머스크와 xAI 측 대리인단이 "오픈AI가 부당한 방식으로 경쟁사를 제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취지로 가처분 신청을 연방 법원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측은 오픈AI의 최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와 사실상 한몸이며 두 회사의 이사회도 협력 관계라고 강조했다. AI 모델 개발 선두인 오픈AI가 부당한 영향력을 발휘해 xAI 등 경쟁사에 투자를 막고 있다는 주장이다.

오픈AI 측은 "근거 없는 불평을 다시 언급한 머스크의 네 번째 시도는 여전히 완전히 설득력이 없다"고 밝혔다.

xAI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xAI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머스크가 오픈AI를 겨냥해 제기한 법적 분쟁은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다. 머스크는 지난 2월 말 오픈AI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상대로 처음 소송을 냈었다. 머스크는 재판 시작 직전 취하하긴 했으나 올트먼이 오픈AI를 비영리 단체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영리를 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8월 이후 다시 제기한 소송에서도 오픈AI와 MS가 영리 행위를 한다며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

머스크도 2015년 오픈AI 설립 당시엔 투자자로 참여했다. 하지만 2018년 이사직을 사임과 함께 투자 지분도 처분했다. 지난해 오픈AI가 출시한 챗GPT로 AI 열풍을 일으키자 본격 견제에 나서 계속 갈등을 빚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7월 AI 스타트업 xAI를 설립해 직접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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