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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데이터센터 발열 잡는 칠러 수출 팔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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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4-12-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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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력 강화 통해 영역 확장

산업부 지원단과 간담회 진행


LG전자가 산업통상자원부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고질적인 발열 문제를 잡아주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차세대 수출 품목으로 육성한다.

LG전자는 2일 경기 평택시의 LG전자 칠러 공장에서 산업부 수출 현장 지원단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안덕근사진 가운데 산업부 장관과 이재성〃 오른쪽 네번째 LG전자 에코솔루션ES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간담회 직후 칠러 생산 라인도 시찰했다. 평택 공장에서는 △터보 △흡수식 △스크류 등 데이터센터는 물론 대형 상가, 오피스 시설, 발전소 등에 탑재되는 다양한 칠러 제품을 생산 중이다.


전 세계적인 AI 열풍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이 급성장 중인 가운데 정부는 올해 데이터센터 3대 핵심 수출 인프라 중 하나로 냉각시스템을 선정, 업계와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해왔다. 이에 LG전자와 산업부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사업을 주도하기 위해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안 장관은 “우리 기업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과 냉각 시스템 경쟁력 강화를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칠러는 LG전자의 기업 간 거래B2B 성장을 끌어온 냉난방공조HVAC 사업의 중요한 축”이라며 “정부와의 협업과 소통을 강화해 미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국내 1위, 전 세계 5위의 점유율을 확보한 LG전자는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영토를 넓혀나가겠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대용량 공랭식 칠러에 세계 최초로 무급유 자기베어링 기술을 적용했다. 칠러 내부에서 고속으로 운동하는 압축기 모터의 회전축을 전자기력으로 공중에 띄워 지탱하며 회전시키는 기술이 핵심이다. 이는 기존 급유 베어링 방식과 비교해 소음과 에너지 손실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또 건물에 설치된 HVAC 설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어·관리하는 통합 솔루션도 구축해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데이터센터 열관리용 냉각시장이 꾸준히 성장, 오는 2030년 172억 달러약 24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LG전자는 글로벌 일류 종합 공조업체로의 빠른 도약을 추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2025년 조직개편을 통해 HVAC 사업을 분리하고 ES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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