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벤처스 "물류 산업 문제 해결하는 테크타카·플로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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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5-03-27 16:27 조회 22 댓글 0본문
[IT동아 한만혁 기자] 초기 스타트업 전문 벤처캐피탈 카카오벤처스가 3월 27일 ‘글로벌로 향하는 카카오벤처스 물류 패밀리’를 주제로 브라운백 미팅 행사를 개최했다. 브라운백 미팅은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미디어와의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 키노트를 담당한 신정호 카카오벤처스 수석 심사역은 “멀티 채널, 해외 이커머스 확장으로 물류 시스템은 복잡해지고, 자재, 인건비 등 비용 증가와 근로자 안전 이슈가 부각되면서 물류 시스템의 디지털화가 중요해지는 추세”라며 “카카오벤처스는 물류 시스템 전반의 문제를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로 혁신하는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투자하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카카오벤처스는 지난 10년간 물류 시스템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했다. 대표적인 분야는 ▲자율주행 드론 활용한 재고 관리 ▲물류센터 내 로봇 도입 및 운영 효율화 솔루션 ▲로봇 암 기반 물류센터 상하차 자동화 ▲물류 자동화를 위한 트럭 자율 주행 ▲IT 기반 퍼스트-라스트마일 통합 물류 솔루션 ▲분산 없는 물류 시스템 ▲드론 위한 전방위 솔루션 등이다. 신정호 심사역은 “카카오벤처스는 이들 스타트업에 시드 투자를 진행했으며, 사업 초기부터 다양한 측면을 지원하면서 함께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정호 심사역은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대표적인 물류 스타트업으로 테크타카와 플로틱을 소개했다.
테크타카는 분산 없는 물류 시스템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글로벌 통합 물류 플랫폼 ‘아르고’를 운영한다. 아르고는 ▲다양한 판매채널 상품을 통합 관리하는 CMS ▲각 채널의 주문을 분석해 물류센터로 자동 연동하는 OMS ▲쉽고 정확한 물류 관리를 지원하는 WMS ▲실시간 배송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TMS ▲수요 예측 기반의 효율적인 재고 관리를 위한 SCM 등 5가지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양수영 테크타카 대표는 “아르고를 이용하면 이커머스 사업자는 파편화된 업무 시스템을 한곳으로 통합하고, 재고, 주문, 물류센터 관리의 자동화 및 최적화, 배송 효율화 등을 달성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테크타카는 안정적인 시스템을 통해 네이버 도착 보장 당일 출고율 99.98%, 재고 정확도 99.96%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출고량과 풀필먼트 주문량 역시 지난해 대비 각각 3.4배, 4.4배 증가했다. 이러한 기술력과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2월 136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테크타카의 누적 투자금은 272억 원이다. 카카오벤처스는 지난 2020년 테크타카의 시드 투자를 진행했다.

테크타카는 글로벌 시장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테크타카는 이커머스 사업자가 해외 진출 시 겪는 국경, 파편화된 업무,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협업 네트워크, AI 기반 통관 대행 자동화 프로세스, 언어 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통합 물류 시스템을 통해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관리와 정산을 일원화 및 자동화하도록 돕는다.
테크타카는 지난 2023년 5월 미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2024년 9월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12월 로스앤젤레스LA에 물류센터를 열었다. 올해는 중부와 동부에도 물류센터를 론칭할 계획이다.
양수영 대표는 “관련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우수한 인력 덕에 좋은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라며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면서 미국뿐 아니라 일본, 유럽, 동남아시아 등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소개된 플로틱은 군집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물류센터 내 로봇 도입 및 운영 효율화에 기여하는 스타트업이다. 카카오벤처스는 지난 2021년 플로틱에 시드 투자를 집행했다.
플로틱은 물류센터에 로봇을 쉽게 도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 ‘플로라’를 개발하고 있다. 이세형 플로틱 부대표는 “영업 방식, 도입 결정 과정, 시장가격의 괴리 탓에 로봇 솔루션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이제부터는 플로라를 통해 물류센터 로봇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플로라는 AI 기반 시각 언어 행동VLA 모델을 통해 시각 정보 인식, 자동 데이터 분석, 실시간 작업 최적화를 지원한다. 이세형 부대표는 “플로라를 통해 로봇 제조사는 판매 사이클 단축, 개발 집중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솔루션 공급자는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확보할 수 있으며, 현장 관리자는 직접 운영을 통한 성과 창출에 용이하다”라고 설명했다.
플로틱 역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보스턴 소재 로봇 AI 스타트업 조르디와 협업하며 VLA 모델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미국, 영국, 일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세형 부대표는 “1분기 MVP 개발 및 검증, 2분기 베타 서비스 출시 등을 통해 플로라 확장을 가속할 것”이라며 “플로틱의 솔루션이 로봇 시장을 꽃피우는 해결책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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