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받는 동료에 "좋은 일 많이 해서 감사"…이럴 때 쓰는 말 있다?[샷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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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건의 집현전]lt;23gt;대책 없는 낙천주의 대가리 꽃밭
[편집자주] 한 아재가 조카와 친해지기 위해 유행가 제목을 들먹이며 샷건의 집현전이라고 했다죠. 실제 노래 제목은 사건의 지평선이었습니다. 아재들이 괜히 아는 체 하다 망신 당하는 일 없도록, MZ세대가 흔히 쓰는 용어들을 풀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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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리 꽃밭은 머릿속에 꽃밭이 펼쳐진 것처럼 매사를 낙천적으로만 보는 사람들 뜻합니다. 여기서 맹점은, 자신의 머릿속 구상에만 집중할 뿐 그 외의 다른 조건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단순히 주변인을 신경쓰지 않는 게 아닙니다. 주어진 상황이나 맥락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이 받아들이는 단편적인 부분만 파악해 가볍게 반응하는 게 특징입니다.
이는 지예은의 연기에 잘 나타납니다. 사내 감사팀의 감사를 받는 동료 직원에게 "좋은 일 많이 해서 감사하다고 오셨나보다"며 웃어제끼거나, 보고서 마감이 늦어 채근하러 가는 상사 앞에서 아랑곳하지 않고 책상 화분에 물을 주며 해맑게 미소 짓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박장대소합니다.
지예은의 연기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실제로 주변에서 그런 캐릭터를 겪었다는 경험담이 많이 나오는 것과 관련 있습니다. 최근에는 S그룹의 한 계열사 사장이 신입사원에게 "우리 회사에 들어온 이유"를 묻자 "일 별로 안하는데 돈 많이 줘서 좋다"는 식으로 답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 해당 기업에서는 전반적으로 근태를 강화하면서 많은 직원들이 괴로워하게 됐습니다. 전형적인 대가리 꽃밭의 민폐 사례입니다.
어떤 이들은 이러한 꽃밭이 유독 MZ세대의 머릿속에 많이 펼쳐진다고 지적합니다. MZ는 기성세대에 비해 유독 자기중심적이라는 인식에서 나온 말입니다. MZ는 자신에 대한 평가에 관대하고 남들을 인색하게 평한다는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합니다.
다만 확실한 것이 있습니다. 자신만의 세계에 매몰돼 머릿속 꽃밭 외의 광경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느 세대에나 있어왔고, 지금의 기성세대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MZ는 죄다 대가리 꽃밭"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은, 기억을 되돌려 자신의 어린 시절 주변인들을 떠올려보기 바랍니다. 도저히 그런 사례가 기억나지 않는다면 스스로를 먼저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메타 인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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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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