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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치지직, 유해 콘텐츠 무방비 노출…모니터링 철저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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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4-10-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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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성인인증 없이도 불건전한 콘텐츠 누구나 시청
"이용 제한 조치한 채널 0건…AI 필터링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은 24일 방송통신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한 종합감사에서 네이버 치지직에 로그인을 따로 하지 않고 특정 스트리머 이름을 검색하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춤을 추는 등 다소 민망한 행위를 하는 영상을 아무런 제한 없이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사진=이정헌 의원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네이버가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 치지직이 로그인이나 성인 인증 없이도 유해 콘텐츠에 접근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은 24일 방송통신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한 종합감사에서 "네이버 치지직에 접속해 로그인을 따로 하지 않고 특정 스트리머 이름을 검색하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춤을 추는 등 다소 민망한 행위를 하는 영상을 아무런 제한 없이 시청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어떤 영상은 19금이 설정돼 섬네일이 제한됐지만, 제재가 전혀 없이 게재된 영상들도 있다"라며 "치지직의 연령 제한 설정이 모호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치지직은 연초 선정적인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의 영상이 청소년에게 그대로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해 이후 24시간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인 ‘그린아이Green-eye’를 적용하는 등 음란물 필터링을 강화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의원실이 네이버에서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는 AI 기술을 이용해 적발한 선정적 콘텐츠 수치에 대해 “그린아이만을 이용한 선정적 콘텐츠 적발 건수를 따로 산출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 네이버는 자체 음란물 신고 창구에서 문제 되는 라이브 방송과 VOD 콘텐츠를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치지직이 정식 출범한 지난 5월 이후 신고 창구를 통해 신고받은 영상을 게재한 채널 중 ‘채널 이용 제한’ 조치를 받은 채널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정헌 의원은 "치지직 내 음란 정보와 관련해 방심위에 시정 요구된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었다"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규제에 대한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규제기구인 방심위는 청소년에게 부적절한 콘텐츠가 무방비하게 노출되고 있는 심각성을 인지지해 지금이라도 철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등 가이드라인에 어긋나는 콘텐츠와 채널에 대해 제대로 심의하고 시정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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