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31일 직원 설명회…IPO계획·사업비전 내놓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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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최지웅 KT 클라우드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클라우드 서밋 2024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KT 제공 2024.5.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
2022년 4월 설립된 KT그룹의 클라우드 전문기업 KT클라우드가 이달 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연다. IPO기업공개 계획을 비롯해 클라우드 사업 강화 비전이 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7일 KT클라우드 등 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는 이달 31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과거 경영 성과와 함께 향후 조직 개편 방향,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 및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사 등 클라우드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2022년 KT에서 IDC인터넷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사업 부문을 분사해 설립된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 국내 대표 CSP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수도권의 7개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전국에 13개, 국내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보유한 곳이 KT클라우드다. 글로벌 전역에 걸쳐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이 확산되자 KT그룹도 KT클라우드를 분사해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해왔다. KT클라우드는 여기에 AI인공지능 모델 개발 등에 필요한 GPU그래픽처리장치 클러스터링 자원을 제공하는 AI클라우드 사업까지 추가해 운영 중이다.
KT클라우드의 전 직원은 약 600명으로 이 중 약 100명이 KT 본사에서, 다른 약 100명이 KT 그룹의 SI시스템통합 등 업무를 담당하던 자회사 KT DS케이티 디에스 출신이다. 나머지 400명은 KT클라우드 출범 후 채용된 신입 공채와 경력직이다. KT클라우드는 지난해 6783억원의 매출에 431억원의 영업이익, 64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의 증가율은 각각 57%, 107%, 334%에 달한다.
KT클라우드는 성장세를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 8월 기술본부를 신설, 안재석 박사를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기술본부 산하 플랫폼 담당으로는 손춘호 상무가 영입됐다. 아울러 클라우드 인프라 관련 CSP 사업 외에도 클라우드 전환 및 운영, 관리, 보안 등 서비스를 아우르는 MSP 사업까지 확장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KT클라우드는 상장 계획 등을 직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KT클라우드는 IMM크레딧앤솔루션으로부터 기업가치를 4조6000억원으로 인정받아 6000억원의 자금을 투자받은 바 있다. IMM 측의 지분율은 보통주만 따지면 7%를 갓 넘는 수준에 그치지만 우선주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하면 지분율은 12% 수준으로 늘어난다. 이들 재무적 투자자의 수익실현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KT클라우드는 상장해야 한다.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기반으로 KT클라우드가 종전 시장 예상2028년 상장 준비보다 IPO를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한창 진행 중인 KT그룹 구조조정 관련 내용도 언급될 전망이다. KT그룹은 2022년 KT클라우드 설립 당시 KT와 KT DS 출신 약 200명에게 기존 소속으로 복귀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한 바 있다. 그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시한은 올해 12월말까지다. KT클라우드는 이번 설명회에서 관련 내용을 전달한 후 내달 초 직원 신청을 받아 연내 인사발령을 통해 복귀자를 내보낼 계획이다.
다만 얼마나 많은 이들이 복귀 신청을 할지는 의문이다. KT클라우드 관계자는 "클라우드의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KT본사에 복귀하기보다 KT클라우드에 남고 싶어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다"며 "미래 성장성은 물론, 최근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온 KT클라우드에 베팅하려는 이들이 많다"고 했다.
한편 KT그룹은 앞서 MS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AI 및 클라우드 사업을 제휴하기로 한 바 있다. KT클라우드는 AI 컴퓨팅을 포함한 클라우드 인프라 운용·관리 전반 사업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KT 및 MS의 합작을 통한 AI 사업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에 집중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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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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