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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돈버는 AI 시대 쾌속질주…"에이닷 연내 유료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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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5회 작성일 25-02-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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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 1조8234억 집계
초고속 인터넷·B2B 사업 등 활약
AIX 매출 동기대비 32% 성장률
에이닷 국내·외 투트랙 전략 가동
에스터 美 베타서비스 개시 총력


SK텔레콤이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올해 성장과 투자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올해 화두는 인공지능AI 사업 수익화다. 현재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AI 에이전트 에이닷의 연내 유료화 전환 가능성이 커졌다. 이외에도 그래픽처리장치 구독서비스GPUaaS, AI데이터센터 등의 사업으로 비非통신 분야 수익을 확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SKT, 돈버는 AI 시대 쾌속질주…quot;에이닷 연내 유료화 추진quot;
유영상 SKT 대표

■지난해 영업익 1조8234억원… 전년 대비 4%↑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조8234억원으로 전년보다 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17조94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 늘었다. 순이익은 1조4388억원으로 25.56% 증가했다. 4·4분기 영업이익은 254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44% 줄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조5115억원과 4465억원이었다.

SK브로드밴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재작년 대비 각각 3.1%, 13.7% 증가한 4조4111억원, 3517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증가와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성장이 주효했다.

SK텔레콤의 AI 관련 매출은 재작년 대비 19% 성장했다. AI전환AIX 사업 매출은 AI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AI 컨택센터AICC, 비전 AI 등 주요 AI B2B 상품이 성장하면서 같은 기간 3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AIDC 매출은 가산 데이터센터 등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13.1% 증가한 3974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개편한 7대 사업부 가운데 AIX사업부, AI DC사업부, 에이닷사업부, GPAA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 사업부의 실행력을 높여 올해 AI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AIDC,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AI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올해에도 펭귄 솔루션스와 AIDC 글로벌 확장, 공동 연구개발Ramp;D 및 상용화, 차세대 메모리 어플라이언스 개발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에이닷 연내 유료화 검토… 단통법 폐지 영향 크지 않아"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영역에서는 AI 에이전트 에이닷 사업을 국내와 글로벌 대상, 투트랙으로 나눠 진행한다. 에이닷 누적 가입자 수는 작년 말 기준 재작년보다 160% 이상 성장하면서 8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 중 글로벌향 에스터의 미국 베타 서비스도 개시할 계획이다. 특히 SKT는 에이닷의 연내 유료화를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양섭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에이전트 에이닷은 누적 가입자 827만명을 확보하고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확장 중"이라며 "연내 구독모델 기반의 유료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훈 SKT 에이닷 사업부 전략본부장은 "단순 대화나 검색에 그치지 않고 요구하는 태스크를 할 수 있는 정도로 제안하는 실험을 내부적으로 하고 있어 고객 사용성이 좋게 나오는 걸 1차적으로 목표로 진행 중"이라며 "구독 상품에 대한 고민을 하는 중인데, 현재는 검토하는 상황이고 연내 좀 더 구체화해서 시장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SKT는 오는 7월 22일부터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폐지돼도 시장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봤다. 정성용 SKT 마케팅전략팀 팀장은 "현재 시장 상황은 단통법 도입 시기와 달라 단말 출고가가 지속 증가하고 단말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시장이 안정되고 규모도 작아졌다"며 "작년 4·4분기에도 시장 과열 움직임이 없었고 방통위 시행령이 어떻게 마련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양섭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사업에 대해 "이제 가시적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시장에서 인정 받겠다는 계획"이라며 "AI 시대를 개척해 기업 가치를 더욱 견고히 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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