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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연기는 흔한 일…누리호 2차 발사도 두번 연기 뒤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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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8회 작성일 23-05-25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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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3차 발사가 기술적 문제로 인해 연기된 것을 두고,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완벽한 발사를 위해 일정이 연기되는 경우는 선진국에서도 빈번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누리호 2차 발사도 2번 연기된 끝에 성공이라는 결과를 얻어낸 바 있기에 연기 자체를 문제시할 이유는 없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고 발사해 실패하는 대신 보완할 기회를 얻게 됐기에 정부는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24일 오후 6시 24분으로 예정됐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3차 발사가 기술적인 문제로 연기됐다. 연합뉴스24일 오후 6시 24분으로 예정됐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3차 발사가 기술적인 문제로 연기됐다. 연합뉴스

누리호 3차 발사가 발사 예정 시각을 2시간여 남긴 시점에 기술적 문제로 인해 연기됐다.

예정대로 발사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완벽한 발사를 위해 일정이 연기되는 경우는 선진국에서도 빈번하고, 우리나라도 지난해 누리호 2차 발사 때에도 두 번이나 연기한 끝에 성공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연기 자체가 문제시될 이유는 없는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24일 오후 6시 24분 발사를 앞두고, 하루 전인 지난 23일 오전 발사대로 이송돼 기립했다. 이후 발사체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엄빌리칼을 체결했고, 발사 당일인 이날 오후 12시 24분부터 발사운용 절차를 진행했다.

그런데 절차를 진행하던 오후 3시쯤 기술적 문제가 확인됐다. 외부 헬륨 탱크에서 누리호 내부로 헬륨을 공급하려던 도중 발사 제어 컴퓨터와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사이 통신 이상이 발생한 것이다.

헬륨 공급 밸브 자체에는 문제가 없어 수동으로는 작동이 가능했지만, 이 상황을 해결하지 않고 발사를 시도하면 발사 10분 전 시작되는 발사 자동운용 절차PLO에서 발사가 중단될 가능성이 생긴다.

PLO는 컴퓨터를 통해 누리호와 연관된 각종 장치들의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로 문제가 발견되면 컴퓨터가 발사 과정을 자동으로 멈춘다. 결국, 과기정통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예정된 발사를 취소하고 원인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나서게 된 것이다.

누리호 기체 자체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파악되지 않아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누리호의 기립 상태를 유지한 채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원인이 조속히 규명되고 해결책이 실행되면 발사는 25일에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발사체 자체 문제는 아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원인 파악이 된다면 제반 여건을 고려해 25일 오전 중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검토하고 발사 일정을 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발사 과정에서 연기가 되는 일은 매우 흔하다. 기상 여건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고, 이번처럼 점검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되는 경우도 생긴다.


지난해 누리호 2차 발사 때에도 발사 예정일은 6월 15일이었지만, 14일에 강풍이 거세게 불며 발사일을 16일로 하루 미룬 바 있다. 하지만 15일에는 산화제 탱크의 충전량을 측정하는 레벨 센서가 비정상적인 수치를 보임에 따라 재차 연기 결정이 내려졌다.

결국, 레벨센서 코어를 교체하는 조립작업을 거쳐 발사 예정일보다 엿새 늦은 6월 21일에 발사가 실시됐다. 발사 결과는 성공으로 우리나라가 1톤급 위성을 우주공간에 실어나를 수 있는 7번째 국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기상 악화와 기술적 문제라는 두 차례 시련을 극복한 뒤 맞이한 성과였다.

선진국에서도 발사 연기 사례는 매우 흔하다.

지난해 미국의 아르테미스 1호는 네 차례 연기 끝에 발사돼 목표했던 달 탐사에 성공했고, 미국의 우주왕복선 엔데버 호도 지난 2009년 발사를 6번이나 연기한 끝에 발사에 성공했다.

유럽에서도 지난 2006년 발사된 아리안 5호가 4차 시도 만에 발사에 성공했고, 인도에서는 2001년 우주 발사체 GSLV가 발사 예정 시각을 1초 남겨두고 자동제어 시스템이 엔진 부스터의 오작동을 감지하면서 발사가 중단되는 일도 있었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발사 이전에 수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오히려 문제점을 발견해 보완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이 다행이라는 입장이다.

항우연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본부장은 "발사체에 워낙 많은 부품들이 들어가고, 발사대라는 시스템에도 수만 가지 부품들이 들어가 있고, 이를 운용하기 위한 여러 소프트웨어·하드웨어도 같이 운영을 하다 보니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조금씩 늘 있다"며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것을 대충 무마하고 가다가 잘못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문제를 철저히 파악하고 보완 조치를 완전하게 한 뒤 발사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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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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