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앞당긴 이재용, 삼성 반도체 초격차 대수술 > IT/과학기사 | it/science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IT/과학기사 | it/science

인사 앞당긴 이재용, 삼성 반도체 초격차 대수술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11-28 07:01

본문

한종희·전영현 투톱 체제로
인사 앞당긴 이재용, 삼성 반도체 초격차 대수술

초유의 위기론에 휩싸인 삼성전자가 예년보다 빠른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변화의 시기를 앞당겼다. 시장 우려를 직접 언급한 이재용 회장의 메시지를 반영해 초격차 기반 반도체 리더십 탈환 가속 페달을 밟았다는 분석이다.

힘 얻은 반도체 수장 전영현

삼성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 일주일가량 앞당긴 사장단 인사를 27일 발표했다. 12월 초에 사장단·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 방안을 내놨던 관례를 이번에도 깼다.


이번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부회장급 경영진의 과감한 교체도 조심스럽게 점쳐졌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도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차세대 메모리 경쟁에서 뒤처지며 실적과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경쟁사 SK하이닉스는 최신 HBM3E 시장 주도권을 잡고 최대 고객인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우위를 점하며 올해 20조원 초중반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삼성전자를 추월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이제 막 엔비디아에 HBM3E를 납품하기 위한 최종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상황에 삼성전자는 올해 5월 DS반도체부문장에 오른 전영현 부회장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위기 탈출에 속도를 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메모리사업부를 직접 지휘하도록 해 DX디바이스 경험부문장 한종희 부회장과 함께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그룹 내 2인자로 꼽히는 정현호 사업지원TF장도 유임하며 부회장 3인 체제가 유지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인적 쇄신"이라며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해 부문별 사업 책임제 확립과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 성장 가능한 기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sp20241127000370.800x.0.jpg


이와 동시에 반도체 사업을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내용의 조직 정비를 실시했다.

먼저 DS부문 직속의 사장급 경영전략담당 보직을 신설했다. 반도체 기획·재무 업무를 거쳐 미래전략실 전략팀, 경영진단팀 등을 경험한 전략통 김용관 사장에게 반도체 경쟁력 조기 회복 미션을 부여했다.

글로벌 1위 대만 TSMC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반등을 노리기 위해 파운드리사업부장은 교체했다.

램·플래시설계팀과 SSD개발팀장, 전략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하고 최근까지 미국 반도체 사업을 이끈 한진만 사장이 글로벌 고객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다.

신기술 넘어 품질도 집중 모니터링

스마트폰과 가전, TV를 아우르는 DX부문에도 변화가 생겼다. 한종희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전사 차원의 품질을 점검하는 품질혁신위원회를 새로 만들었다.

삼성전자가 애플과 전 세계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지만, 신제품 품질 이슈가 속속 제기되는 데 따른 판단으로 보인다.

회사가 올해 하반기 선보인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3 프로는 프리미엄 제품인데도 접합부 유격과 충전 박스 단차 등 불량이 발견되며 홍역을 앓은 바 있다.

isp20241127000103.800x.0.jpg
삼성전자 서울 서초 사옥. 연합뉴스

경영진 교체는 최소화하면서도 반도체 조직에 대대적인 변화를 준 이번 결단에 업계 우려를 인지한 이재용 회장의 위기의식이 녹아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회장은 지난 25일 열린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최근 들어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현실이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지만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하고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삼성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며 "국민의 사랑을 받는 삼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증권가는 이번 변화를 기점으로 삼성전자가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의 방향성보다 HBM과 DDR5, 고용량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의 개선, 조직 개편 이후 점유율이 아닌 기술 중심의 리빌딩 전략 실행 여부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 관련기사 ◀
☞ 뉴진스 내용증명에 “무시해”만 답변한 어도어..뉴진스 선택 관심 집중 [종합]
☞ 뉴진스 하니, 어도어 입장문 공개 후 상태 메시지 무표정 변경 [왓IS]
☞ ‘내년 4월 결혼’ 박현호♥은가은, 결혼식장 포착…“눈물 난다” 울컥 신랑수업
☞ 고현정 “前남편 정용진에 홀랑 빠져, 아들?딸과 연락은…” ‘유퀴즈’
☞ 나란히 시상식 왔는데, 친형제 맞네...박영현 "형이랑요? 형 왔어 축하해가 전부" [IS 피플]
☞ 아이브,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한 시점
☞ ‘히든페이스’ 박지현의 色다른 도전 [RE스타]
☞ 뉴진스, 어도어와 헤어질 결심 ‘D-1’… 최후통첩 결말은 [왓IS]
☞ ‘스테파’ 최종 12인 결정…1위 최호종
☞ 티아라 함은정, 모친상... 소속사 “유가족께 깊은 위로”

[한국 스포츠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 블로그]
[[조프야] 9월 IRS 0% SSG 랜더스 조병현 ]

<ⓒ 일간스포츠. All rights reservedgt;


정길준 kjkj@edaily.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93
어제
2,072
최대
3,806
전체
765,464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