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건 AI 인프라…엔비디아 대체 당장은 NO, 틈새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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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빅테크에 AI칩 80%이상은 엔비디아
- 국내 기업들, HBM, 추론용 AI칩, CXL로 승부수
- 네이버, 인텔공동연구 칩으로 비용 절감 기대..선택과 집중 필요
- 국내 기업들, HBM, 추론용 AI칩, CXL로 승부수
- 네이버, 인텔공동연구 칩으로 비용 절감 기대..선택과 집중 필요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지식 산업의 자동화를 이끈 ‘챗GPT’를 만든 오픈AI는 올해 50억 달러약 7조원의 손실이 예상되지만, ‘챗GPT’에 1만 개가 넘는 GPU ‘A100’을 공급한 엔비디아는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AI 인프라 시장은 올해 461억 5000만 달러약 61.5조원에서 2032년에는 3561억 4000만 달러약 497.8조원로 매년 29.1%씩 성장할 전망이다. 전 세계 AI 프로세서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엔비디아. 한국에서도 엔비디아의 틈새를 노리는 혁신 기업들이 치열하게 뛰고 있다.
HBM, 추론용 AI칩, CXL로 승부수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삼성전자005930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고성능 AI칩을 위한 고대역폭메모리HBM로, 리벨리온·퓨리오사AI·네이버와 인텔 등은 데이터센터용 AI칩 시장에서 추론용서비스용칩 개발에 한창이다.
딥엑스는 애플이나 화웨이, 퀄컴의 온디바이스용 AI칩에 맞서기 위해 CCTV 등 사물인터넷단말기IoT 탑재 AI칩부터 상용화를 추진 중이고, 파두는 AI데이터센터를 겨냥해 총소유비용TCO을 낮출 수 있는 전력관리반도체PMIC와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스위치를, 모레는 세계적인 반도체 프로세서 전문가 짐 켈러Jim Keller가 이끄는 AI 반도체 기업 텐스토렌트Tenstorrent와 함께 AI데이터센터 솔루션 시장에 뛰어들었다.
메모리와 파운드리 강국인 대한민국이 엔비디아 GPU에 들어가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주도하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오픈AI, 구글, 메타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려면 고성능 GPU가 필요한데, 이를 구동하는 것이 HBM이다.
그러나 10년, 20년 후에도 엔비디아 칩이 대세일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파두440110의 실리콘밸리 자회사 이음EEUM의 한진기 대표는 “금융, 통신, 교육 등 분야별 특화된 AI 서비스는 소형 언어 모델sLLM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이 시장이 커지면 엔비디아 GPU가 구동하는 HBM보다 단일 장치에 여러 모델을 담을 수 있는 기술인 CXL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 인텔 공동 칩으로 AI 비용 절감 기대…선택과 집중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네이버NAVER035420, 인텔 등은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추론용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 네이버는 인텔과 협력해 개발한 ‘가우디’ 칩을 엔비디아 칩A100과 H100 대신 자사 데이터센터에 도입하면 비용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벨리온은 델, HPE, 슈퍼마이크로 등 서버업체들로부터 AI 반도체 ‘아톰’의 성능 인증을 마쳤고,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데이터센터에서 자격 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대만 반도체 모듈 기업 페가트론과 차세대 모델인 ‘리벨’을 탑재한 고성능 모듈 제품 개발에 착수했고, 엔비디아 GPU의 독점 기반인 쿠다CUDA에 맞설 오픈소스 머신러닝 라이브러리인 ‘파이토치 파운데이션’에도 국내 기업 최초로 참여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인공지능 훈련 영역에서는 엔비디아의 지위가 굳건하지만, 추론에 특화된 AI반도체 영역에서는 대한민국도 도전해 볼 만하다”라며, “HBM 경쟁력도 있고, 국가적으로 AI 데이터센터에 큰 지원과 관심이 있는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AI 반도체에서 승부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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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chaos@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AI 인프라 시장은 올해 461억 5000만 달러약 61.5조원에서 2032년에는 3561억 4000만 달러약 497.8조원로 매년 29.1%씩 성장할 전망이다. 전 세계 AI 프로세서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엔비디아. 한국에서도 엔비디아의 틈새를 노리는 혁신 기업들이 치열하게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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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삼성전자005930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고성능 AI칩을 위한 고대역폭메모리HBM로, 리벨리온·퓨리오사AI·네이버와 인텔 등은 데이터센터용 AI칩 시장에서 추론용서비스용칩 개발에 한창이다.
딥엑스는 애플이나 화웨이, 퀄컴의 온디바이스용 AI칩에 맞서기 위해 CCTV 등 사물인터넷단말기IoT 탑재 AI칩부터 상용화를 추진 중이고, 파두는 AI데이터센터를 겨냥해 총소유비용TCO을 낮출 수 있는 전력관리반도체PMIC와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스위치를, 모레는 세계적인 반도체 프로세서 전문가 짐 켈러Jim Keller가 이끄는 AI 반도체 기업 텐스토렌트Tenstorrent와 함께 AI데이터센터 솔루션 시장에 뛰어들었다.
메모리와 파운드리 강국인 대한민국이 엔비디아 GPU에 들어가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주도하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오픈AI, 구글, 메타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려면 고성능 GPU가 필요한데, 이를 구동하는 것이 HBM이다.
그러나 10년, 20년 후에도 엔비디아 칩이 대세일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파두440110의 실리콘밸리 자회사 이음EEUM의 한진기 대표는 “금융, 통신, 교육 등 분야별 특화된 AI 서비스는 소형 언어 모델sLLM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이 시장이 커지면 엔비디아 GPU가 구동하는 HBM보다 단일 장치에 여러 모델을 담을 수 있는 기술인 CXL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 인텔 공동 칩으로 AI 비용 절감 기대…선택과 집중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네이버NAVER035420, 인텔 등은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추론용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 네이버는 인텔과 협력해 개발한 ‘가우디’ 칩을 엔비디아 칩A100과 H100 대신 자사 데이터센터에 도입하면 비용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벨리온은 델, HPE, 슈퍼마이크로 등 서버업체들로부터 AI 반도체 ‘아톰’의 성능 인증을 마쳤고,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데이터센터에서 자격 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대만 반도체 모듈 기업 페가트론과 차세대 모델인 ‘리벨’을 탑재한 고성능 모듈 제품 개발에 착수했고, 엔비디아 GPU의 독점 기반인 쿠다CUDA에 맞설 오픈소스 머신러닝 라이브러리인 ‘파이토치 파운데이션’에도 국내 기업 최초로 참여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인공지능 훈련 영역에서는 엔비디아의 지위가 굳건하지만, 추론에 특화된 AI반도체 영역에서는 대한민국도 도전해 볼 만하다”라며, “HBM 경쟁력도 있고, 국가적으로 AI 데이터센터에 큰 지원과 관심이 있는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AI 반도체에서 승부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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