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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산부인과 전공의 지원자 단 1명·흉부외과 2명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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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4-12-1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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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 강선우 의원실
모집인원 3954명 중 314명만 지원
필수의료 진료과 대규모 미달
정신건강의학과 지원율 가장 높아
박병준 중앙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팀이 3D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인공 흉곽 이식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대병원

박병준 중앙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팀이 3D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인공 흉곽 이식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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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련병원이 진행한 2025년도 상반기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 모집 결과 전공의 지원율이 약 8%에 그친 가운데, 흉부외과·산부인과 같은 소위 ‘필수의료’ 과목 지원자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 산부인과는 총 188명을 모집한다고 각 병원이 공고를 냈는데 단 1명만 지원했다. 이대로라면 주요 과목의 전문의 부족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진료 과목별 전공의 지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일에 접수를 마감한 전공의 레지던트 1년차 모집 결과, 총모집인원 3954명 중 314명약 7.9%이 지원했다. 레지던트는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 면허를 취득한 뒤, 여러 진료 과목을 돌면서 배우는 인턴 과정을 거쳐 전문의 자격을 얻기 위해 전문 분야에서 추가적인 임상 수련을 받는 과정이다.

강선우 의원실에 따르면,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의 지원율은 한 자릿수대를 기록했다.


소아청소년과는 206명을 모집했으나 5명만 지원해 2.4%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내과는 700명 모집에 27명이 지원해 3.9%, 외과는 215명 모집에 10명만 지원해 지원율이 4.7%였다. 응급의학과는 224명 모집에 7명이 지원해 3.1%, 심장혈관흉부외과는 65명 모집에 2명이 지원해 3%에 그쳤다.

지원율이 가장 낮은 진료 과목은 26명을 모집한 방사선종양학과로,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았다. 필수 의료로 분류되는 진료 과목 중 상대적으로 모집 인원이 많았던 과목은 신경외과로, 119명 모집에 14명이 지원해 지원율은 11.8%다.

반대로 소위 인기 진료과는 지원율이 20%를 넘었다. 가장 많이 몰린 진료 과목은 정신건강의학과로, 152명 모집 공고에 42명이 지원해 27.6%의 지원율을 보였다. 성형외과는 모집인원 73명 중 18명이 지원해 24.7%, 재활의학과는 105명 모집에 23명이 지원해 21.9%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피부과는 72명 모집에 9명이 지원해 지원율은 12.5%다.

강선우 의원은 “현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풀기 어려울 정도로 엉켜 엉망진창이 돼 국민 피해만 장기화하는 상황”이라며 “필수의료 전공의 부족 문제는 국민 건강과 생명이 직결된 만큼 조속한 해결을 위한 필수의료 지원 강화, 공공의대 설립, 지역의사제 도입 등 국회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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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윤 기자 jjy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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