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위 하드웨어회사도 충격…단 1명에게 직원 1만명 정보가 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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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PC·서버 제조업체 델테크놀로지스의 직원 정보를 포함한 데이터가 유출됐다.
23일 외신에 따르면 그렙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해커가 해킹범죄플랫폼인 브리치포럼즈에 델에서 탈취한 1만863명의 직원 데이터 샘플을 게시했다. 직원 ID, 부서명, 내부 코드, 담당 업무 등의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그렙은 탈취한 데이터 용량이 3.5GB에 달한다며 일정 비용을 지불할 시 전체 데이터베이스를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델은 사태를 파악하고 보안팀을 대동해 전사적 조사에 나선 상태다.
이처럼 글로벌 정보기술IT업체들이 지속적으로 해킹 피해를 입고 있다. 앞서 델에서는 지난 5월 4만9000명의 고객 정보 유출을 겪은 바 있다. 메넬릭으로 알려진 해킹그룹이 무단으로 고객 정보가 저장된 포털에 액세스한 것이다. 당시 델은 이름, 주소, 하드웨어, 서비스 정보가 외부에 공개됐다는 사실을 고객에게 알렸다.
캡재미니도 지난 9일 데이터를 탈취당했다. 캡재미니는 IT서비스부문에서 세계 5위의 매출을 기록한 프랑스기업이다. 미국연방수사국FBI은 플랙스타이푼이라는 별명이 붙은 해킹그룹을 차단했다. 네트워크망으로 침투할 수 있는 통로가 된 장치를 수천개나 압수했지만 이미 다수 기업이 피해를 본 뒤였다.
스티븐 코우스키 슬래시넥스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대기업이 직면한 지속적인 사이버 보안 위협을 재차 확인하게 된 사례”라며 “유출된 정보는 피싱이나 공격에 활용할 수 있어 고급 위협 탐지 시스템 및 정기적인 보안 감사 등 강력한 보안 조치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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