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연준 경제전망 여파로 하락세…9만7천달러선 등락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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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에도 비트코인 하락…파월 의장 발언 영향
[이코노믹데일리]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제전망과 관련된 악재로 인해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2.6% 내린 9만75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4회에서 2회로 줄인다는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비트코인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10만 달러 아래로 내려갔고 10만2700달러까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 다시 하락하며 9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 같은 가격 변동은 지난 17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10만8300달러와 비교해 8% 이상의 격차를 나타낸다.
이날 이더리움은 9.11% 급락한 3532달러에 리플은 7% 하락한 2.27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5.8%와 10.44% 떨어져 201달러와 0.34달러를 기록하며 주요 가상화폐 전반에 하락세가 이어졌다.
연준은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하면서도 내년 말 기준금리를 3.9%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3.4%보다 높은 수준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긴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된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과 관련해 "연준은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한 비트코인 비축을 위한 법적 제도 마련에 대해서도 "그 문제는 의회가 다룰 사안이며 연준은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대선 이후 비트코인 상승 기대감을 저하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경제전망 발표와 파월 의장의 발언이 비트코인 및 주요 가상화폐의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특히 내년 금리 인하 횟수 축소와 기준금리 상향 조정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가상화폐 시장이 연준의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선재관 기자 seon@economi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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