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x IT동아] 고차원 "아프기 전 관리하는 구강·수면 케어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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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 x IT동아 공동기획] 서울특별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서울 성수·창동·동작에 창업센터를 마련했습니다. 스타트업을 발굴, 초기 창업부터 성장기까지 단계별 프로그램을 지원해 육성합니다. 이에 본지는 SBA와 공동으로 2024년 두드러진 활동을 펼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IT동아 차주경 기자] 사람들은 건강한 치아를 오복 가운데 하나로 여겼다. 이 개념은 치아를 포함한 구강 관리 개념으로 이어진다. 구강을 깨끗하게 관리하면 치아와 잇몸 통증, 입냄새 등 불편을 겪지 않고 늘 즐겁게 식생활을 즐긴다. 비슷한 이치로 잠을 잘 자는 것도 중요하다. 잠을 잘 자야 피로를 풀고 새로운 활력을 얻어 즐거운 삶을 산다. 즉, 구강과 수면 관리를 잘 하면 삶의 즐거움, 나아가 건강을 얻는다. 건강은 잃고 나서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나빠지지 않도록 미리 지켜야 한다. 의학계도 예방과 진단, 치료 가운데 예방이 으뜸이라고 한다. 메디컬 기반 케어 스타트업 고차원 역시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들은 주장을 입증하려고 소비자 의료데이터 기반 상품 기획 구조를 만들었고, 이 구조로 구강케어와 슬립케어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반향을 일으켰다. 고차원을 세운 고성준 공동대표는 치과의사다. 나날이 늘어나는 구강 질환 환자들을 돌보던 그는,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을 전파해야 한다는 생각에 동료 치과의사들과 환자 의료데이터를 분석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 맞춤형 구강 케어 제품과 양치질 방법을 전달할 아이디어를 낸다. 그는 우리나라 첫 구강타입 테스트 ‘나만의 구강타입 찾기’ 앱을 만들어 소비자 5만 명 이상의 구강 진단 데이터를 확보한다. 이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소비자가 문진, 구강과 칫솔 사진을 입력하면 구강 타입을 콘텐츠로 알려주는 알고리듬을 만든다. 이 알고리듬으로 손쉽게 구강을 관리하도록 돕는 제품을 개발해 ‘리브러쉬Re:Brush’ 브랜드를 만들었다. 리브러쉬 제품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농축 가글’이다. 고차원은 이 제품을 기획할 때 소비자 의료데이터와 반응을 조사했다. 가글은 구강 관리의 기본이다. 하지만, 당시 가글 상품들은 용량이 커 휴대하기 불편했고, 알콜 성분을 쓰는 탓에 자극이 강했다. 구강 내 세균 박멸 효과가 너무 좋은 나머지 유익한 균까지 없애는 단점도 있었다. 고차원은 가글의 용량을 줄이고 휴대성을 높일 기술로 농축 기술을 골랐다. 가글을 농축하고, 더 좋은 효과를 내는 성분을 더하면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얻는다. 자연스레 가글의 용량을 줄이고 휴대성을 높인다. 이어 알콜 성분을 대체하면서도 나쁜 균을 박멸하는 천연 성분을 찾아내고, 아연을 추가해 입냄새는 줄이는 아이디어도 반영했다. 이렇게 탄생한 고차원의 리브러쉬 농축 가글은 50ml 용량이지만, 5l 가글과 대등한 효용을 발휘한다. 먼저 본체 부피가 작아 휴대하기 쉽다. 비행기에도 갖고 탈 정도다. 농축비가 100배에 달하는 덕분에 1회 사용시 비용도, 용기를 만들 때 쓰는 플라스틱의 사용량도 줄였다. 사용법도 쉽다. 뚜껑 자체가 컵이다. 뚜껑에 물을 반쯤 담고 농축 가글을 한두 번 펌핑해서 쓰면 된다. 고차원은 두 번째 리브러쉬 제품 구강 스프레이, 이후 설명할 신규 브랜드 리슬립의 탈취방향제도 이러한 절차를 밟아 만들었다. 소비자와 시장의 페인 포인트를 조사하고 이것을 개선하도록 유도, 소비자가 자연스레 습관을 바꾸도록 유도한다. 덕분에 고차원 리브러쉬 농축 가글은 판매 1개월만에 우리나라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량과 인기 브랜드 1위에 오른다. 누적 판매량도 50만 개에 달한다. 고차원은 리브러쉬 브랜드가 시장에 안착하도록 도운 소비자 의료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다음 사업 ‘수면 케어’를 찾았다. 구강 케어와 수면 케어는 이어진다. 예컨대, 입을 벌리고 자는 수면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구강 내 세균이 많이 자라 구강 건강을 악화한다. 수면 중 이를 가는 습관 역시 고치지 않으면 치아가 망가지고 수면의 질도 낮아진다. 고차원은 이 현상을 의학의 본질에 맞도록 예방을 할 새 브랜드 ‘리슬립Re:Sleep’을 만들었다. 리브러쉬가 사람의 구강 관리 습관을 올바르게 잡아주는 제품이라면, 리슬립은 사람이 올바른 수면 습관을 들이도록 돕는 제품이다. 차동근 고차원 공동대표는 소비자 의료데이터 분석 결과, 수면 환경을 올바로 꾸민 소비자가 잠도 잘 자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이어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피부과 전문의와 함께 바람직한 수면 환경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이를 만들 제품으로 ‘농축 항균 스프레이’를 우선 고안했다. 고차원의 리슬립 농축 항균 스프레이는 사람이 잠을 자는 공간, 몸에 닿는 침구류를 쾌적하게 만든다. 사람은 잠을 자면서 땀을 흘리는데, 이 때문에 침구류에 세균과 진드기가 생긴다. 이것을 완화하는 항균 스프레이는 편백 오일로 만들지만, 원액 함유량이 적어 효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고차원은 리브러쉬 농축 가글의 기술을 활용해 농축 항균 스프레이를 만든다. 덕분에 이들의 항균 스프레이의 편백나무 성분 함유량은 경쟁 제품보다 3배 이상 많다. 진드기 기피율, 세균 항균 능력과 탈취 능력은 좋고 피부자극은 일으키지 않는 점도 임상으로 검증했다. 농축 항균 스프레이와 함께 고차원은 베개 커버와 토퍼 등 침구류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순수 원료로 만들어 사람의 몸에 무해하다. 진드기와 세균, 불쾌한 냄새 등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도 없앤다.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할 주요 제품을 만들고, 이것이 자연스레 올바른 습관으로 이어지도록 도울 부가 제품을 선보이는 전략이다. 덕분에 고차원은 창업 4년차에 매출 수십억 원을 올릴 정도로 좋은 성과를 냈다. 차동근 공동대표는 소비자 의료데이터 분석 능력, 좋은 역량을 갖춘 임직원, 파트너 기관의 도움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차동근 공동대표는 풍부한 전략 마케팅 경험을 갖췄다. 고성준 공동대표는 치과의사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기술과 상품의 연구 개발, 소비자 의료데이터 분석에 집중한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전문가, 상품 제작과 생산 역량을 가진 경력자도 고차원에 힘을 싣는다. 모든 디자인 작업을 외주 없이 스스로 해결하는 역량도 고차원의 장점이다. 임직원들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빠르게 선택과 집중을 결정한다. 그러면 자연스레 상승 효과를 넘어서는 메디치 효과, 11이 2가 아닌 10, 20이 되는 일이 벌어진다. 차동근 대표는 고차원의 성장을 도운 파트너로 SBA 성수 창업센터를 소개한다. 고차원이 기업 가치 상승과 온오프라인 확장 전략을 세울 때, 투자 연계를 시도하고 네트워크를 넓힐 때, 홍보 마케팅 수단을 고심할 때 손을 내민 곳이 SBA 성수 창업센터다. 차동근 대표는 이 가운데 특히 공간 지원이 유용했다고 말한다. 성수에는 연령도, 취미와 관심사도 모두 다른 각양각색 소비자들이 모인다. 이들을 겨냥해 주요 기업들은 성수에 팝업스토어를 세운다. 고차원은 소비자들의 데이터와 반응을 조사하는 한편, 팝업스토어의 개성과 효용을 분석해 운영에 반영한 점이 좋았다고 말한다. 임직원들의 노력에 SBA를 포함한 기관의 도움을 더해, 고차원은 2024년 많은 성과를 거뒀다. 3년간 꾸준히 브랜드를 알린 고차원은 우리나라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 플랫폼과 선물 플랫폼에 입점했다. 이어 편집샵과 백화점 생필품관, 코스트코와 트레이더스 등 창고형 대형 매장 등 온라인 채널에도 안착했다. 지금도 이들은 호텔 편의용품을 포함해 판매 채널을 넓힌다. 차동근 대표는 브랜드와 운영 기반을 잘 닦은 만큼, 올해 제품 판매량과 매출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을 자신한다. 고차원은 새로운 부문 반려동물 구강 케어 브랜드를 2025년 선보인다. 반려동물이 잇몸이나 치아 염증 등 구강 질환을 앓으면, 심하게 아프고 나쁜 경우 죽기도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는 지금, 고차원은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가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을 들이고 건강하게 살도록 도우려 한다. 이어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만든다.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공간에서 고차원의 상품을 체험하고 온라인 샵에서 손쉽게 사도록 이끌 플랫폼이다. 채널 확장과 플랫폼 구축을 마치면, 고차원은 다음 과제인 세계 시장 진출과 안착에 도전한다. 세계의 구강, 수면 케어 시장 규모는 우리나라의 수십 배에 달한다. 해외 시장의 특성과 문화를 잘 아는 임직원을 섭외, 해외 소비자들의 양치와 수면 습관을 분석하고 이들의 건강을 지키도록 도울 제품을 만든다.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거둔 성과를 재현할 것이라는 확신도 가졌다. 이미 고차원은 올 하반기 일본 시장에 진출할 준비를 마쳤다. 2025년에는 미국과 중국, 유럽 등 대규모 시장으로 눈을 돌린다. 차동근 공동대표는 “고차원의 예방 케어 서비스는 사람들이 아파 병원에 가지 않도록 돕는다. 소비자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온오프라인을 잇는 예방 케어 서비스로 발전, 누구나 손쉽게 건강을 지키도록 이끌겠다. 나아가 영유아, 세탁과 주방 등 생활 공간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케어 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차주경racingcar@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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