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오리지널 드문드문 내놓더니 칼 갈았다…디즈니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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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했던 디즈니플러스
韓 오리지널 10여편 내놓는다
‘카지노’ ‘무빙’ 시절 존재감 되찾나
지난해보다 MAU 40% 넘게 줄어
韓 오리지널 10여편 내놓는다
‘카지노’ ‘무빙’ 시절 존재감 되찾나
지난해보다 MAU 40% 넘게 줄어
디즈니플러스가 올해 연말부터 내년까지 선보일 주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왼쪽부터 강매강 강남 비-사이드, 조명가게, 트리거의 한 장면. 디즈니플러스 제공
한동안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주춤했던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반격에 나선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대거 선보이며 존재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올해 연말부터 내년까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10여 편을 공개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오는 11월 국내 서비스 론칭 3년을 앞두고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카지노지난해 2월’, ‘무빙지난해 8월’ 등 굵직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를 드문드문 내놨던 기존 전략에 변화를 주는 모양새다. 그동안 디즈니플러스는 넷플릭스나 티빙 등 다른 OTT에 비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가 적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의 지난 7월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249만명으로 전월252만명보다 3만명 가량 줄었다. ‘무빙’ 흥행으로 434만명까지 늘었던 지난해 9월 MAU와 비교하면 1년도 채 안 돼 42% 넘게 쪼그라든 수준이다. 올해 7월 기준 국내 OTT MAU 순위는 넷플릭스1111만명, 티빙756만명, 쿠팡플레이611만명, 웨이브439만명 순이다.
디즈니플러스가 올해 4분기에 공개하는 콘텐츠는 코믹액션 수사극 ‘강매강’, 추격 범죄 드라마 ‘강남 비-사이드’, 강풀 작가의 차기작 ‘조명가게’ 등이 대표적이다. 내년에는 더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트리거 △하이퍼나이프 △넉오프 △나인 퍼즐 △파인 △북극성 △메이드 인 코리아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연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로컬 콘텐츠 총괄은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에서 디즈니플러스의 저력을 보여줄 대작을 계속 공개한다”며 “장르의 다양성까지 고려한 풍성한 콘텐츠로 이용자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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