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가 전화 받아주네…"전화 대신 해주는 AI비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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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반가워요. 저는 차은우입니다. 지금은 전화를 못 받는 상황이라 제가 대신 받았어요. 무슨 일이세요? 중략 말씀해주신 내용을 놓치지 않고 잘 전해 드릴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30세대 여성 아이폰 사용자를 중심으로 근래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모바일애플리케이션앱이 있다. LG유플러스가 이달 출시한 인공지능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가 그 주인공이다. 익시오는 범람하는 여러 AI 플랫폼 속에서 통신사의 근간인 통화 영역에 맞춰 이용자들이 보다 나은 통신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올인원 전화 AI 앱을 지향한다. 일례로 익시오의 대표 기능인 전화 대신 받기는 인기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의 목소리로 AI가 전화를 대신 받아 통화 상대방과 대화를 이어간다.
이도철 LG유플러스 넥스트 모바일서비스스쿼드 프로덕트 오너PO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전화 걸기 전과 통화 과정 및 이후까지 이어지는 순간, 순간마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익시오만 있으면 해결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초기 서비스 기준 AI가 제안하는 수준의 단계를 넘어 내년 하반기에는 인간을 대신해 수행하는 고도화된 형태의 익시오 2.0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익시오는 기본적으로 LG유플러스의 자체 경량화 언어모델 익시젠과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로 구동된다. 초기 서비스의 주된 기능으로는 전화 대신 받기를 비롯해 AI가 통화 내용을 즉석에서 텍스트로 변환해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여주는 보이는 전화 AI가 통화 내용을 분석해 금융사기 위험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통화를 종료할 수 있도록 경고해주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및 통화 녹음·요약이 있다. 익시오는 이달 7일 iOS 스마트폰 전용으로 출시된 이후 19일 집계 기준 1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날 인터뷰에 함께 나선 채다행 넥스트 모바일서비스스쿼드 서비스 기획자책임는 "통신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인 통화에 전적으로 초점을 맞춰 익시오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특히 개발 전 과정에서 기본에 충실하자라는 마음으로 고객들이 불편함을 느꼈거나 필요로 하는 기능을 최우선 과제로 반영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임소연 라이프·모바일UX챕터 사용자인터페이스UI 기획자책임도 "AI를 접한 사용자들이 신기하거나 특별한 경험을 했다는 일시적인 반응에 그치지 않고 일상에 스며들 수 있는 AI가 구현될 수 있도록 기능마다 접근성 측면에서 최대한 쉽고 간편하게 서비스를 연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익시오에선 통화 녹음부터 텍스트 변환 및 실시간 통화 내용 탐지 등 대부분의 서비스가 온디바이스 AI로 구동된다. 그만큼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에 민감한 소비자로선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이도철 PO는 "AI 상세 요약처럼 어느 정도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하는 기능 역시 일부 서버를 거쳐도 바로 요약이 이뤄진 뒤 해당 정보 삭제가 이뤄지게끔 구조가 자동 설계돼 있다"면서 "따라서 통화와 관련된 민감한 정보가 내 단말기 외부로 빠져나갈까 하는 걱정은 익시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현재는 아이폰에서만 익시오가 이용 가능하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갤럭시 스마트폰 등 안드로이드 전용 익시오도 나올 예정이다. 이미 갤럭시 스마트폰이 통화 녹음 등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LG유플러스는 차별화 지점으로 통화 관련 부가 서비스를 익시오로 일원화해 익시오 하나만 있으면 끊김 없는 서비스 경험을 할 수 있게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LG유플러스는 현재 통화와 관련된 부가서비스를 가입·설정·해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통합 관리 앱 U모바일매니저안드로이드 및 U통화도우미iOS를 익시오로 통합할 계획이다. 지금은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기본 전화 앱과는 별개로 부가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관리 앱을 추가로 사용해야 한다. 임소연 기획자는 "과거에는 전화는 전화대로 쓰고 부가서비스는 통신사에 가서 가입하거나 별도의 앱을 통해 관리하는 등 단절된 형태가 두드러졌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기본 통화는 물론 부가서비스 설정과 실행을 모두 익시오와 완전히 유착된 상태로 연속성 있는 경험을 할 수 있게 차츰 일원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일례로 하나의 휴대폰으로 두 개의 번호를 이용할 수 있는 듀얼넘버 서비스에서 사용자 상황에 따라 두 번째 가상 번호의 수신을 쉽게 켜고 끌 수 있는 기능듀얼넘버 온앤오프이 익시오에 탑재될 에정이다. 또 최대 10명과 동시에 통화가 가능한 다자간 통화 서비스 크루콜이 익시오와 결합되면 여러 사람이 했던 얘기를 AI가 일목요연하게 대화 내용을 정리해주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도철 PO는 "향후에는 익시오가 일정을 잡아주거나 예약을 대신해주는 등 수행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채다행 기획자도 "익시오는 개인 고객의 통화 여정에서 LG유플러스가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LG유플러스는 다양한 고객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앞으로 익시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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