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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반토막 난 빗썸, 법인영업으로 반등 꾀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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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4-12-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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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로고./제공=빗썸
아시아투데이 김윤희 기자 = 가상자산 시장이 활황을 맞이한 가운데, 빗썸이 이벤트를 통해 확보했던 점유율을 절반 가까이 반납했다. 이에 빗썸은 이용자 확보를 위해 법인 영업에 도전한다.

18일 가상자산 정보 제공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빗썸의 시장 점유율은 23%를 기록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40%에 육박하던 점유율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날 업비트의 점유율은 73.9%로 지난달 초 55% 가량에서 20% 가까이 상승했다. 이외 코인원은 2% 코빗 및 고팍스 점유율은 각각 0.65%, 0.1%를 기록했다.

최근 빗썸의 점유율이 급감한데는 지난달17일까지 진행했던 수수료 무료 이벤트가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벤트가 종료되면서 원래 업비트를 사용하던 이용자가 다시 업비트로 넘어갔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빗썸은 새로운 고객 확보를 위해 법인영업팀 신설해 준비하고 있다. 실제 빗썸은 지난달 20일부터 구인구직 사이트인 사람인을 통해 4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법인영업팀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해당 파트 담당업무로는 △법인 고객 유치 영업 △법인 고객 영업 성과 관리 △법인 고객 영업 전략 기획 △VOC 관리 등이 있다. 빗썸 관계자는 "금번 채용은 당사가 수행하고 있는 다양한 대 법인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가상자산위원회에서는 논의를 거쳐 연내 기관의 가상자산 투자를 제한적으로 허용한다는 방안을 발표 예정이다. 정부부처나 공공기관 시작으로 법인계좌 투자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일반법인과 금융회사 등으로 법인 주체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법인을 중심으로 한 거래대금 증가가 기대된다"며 "전세계 상장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총량은 214만개로, 특히 미국 내 법인의 크립토 보유 규모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미국 시중은행의 크립토 자산 수탁과 관련한 법안 통과가 기대돼 더 많은 기관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인베이스의 경우 법인 고객 활동이 전체 거래량의 약 60%에 육박하고, 특히 글로벌 기준 크립토 파생상품 시장은 전체 거래의 70.9%를 차지한다"며 "국내에서 크립토 거래소가 법인 계좌를 개설하게 되면, 전체 크립토 거래량이 정말 보수적으로 2배는 증가할 수 있다고 본다. 국내 크립토 시장이 매우 위축되어 있던 상황을 고려하면 그 이상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빗썸은 수수료 무료 이벤트 등으로 락인Lock-IN 하지 못한 이용자를 법인 시장을 통해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현재 법인영업팀 채용을 진행중이며, 회사측에서 유통사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법인 채널을 하나 더 만들어 커뮤니케이션을 체계적으로 해나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거래소의 법인 수수료율이 리테일과 유사한 수준이므로 거래대금 증가만큼 영업수익이 증가할 수 있다"며 "거래소 특성상 변동비도 적기때문에 이익 레버리지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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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yhjg8281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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