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이폰에 놀란 삼성…"115만→57만원" 반값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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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삼성전자가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 S24 가격이 반값까지 떨어졌다. 애플의 아이폰16 출시를 앞두고 통신사들이 선제적으로 할인에 나선 것이다. 애플은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첫 스마트폰을 한국에 1차 출시국으로 출시해 삼성전자의 ‘안방’에서 점유율 경쟁에 나선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지난 6일 갤럭시 S24 256·512GB의 지원금을 상향했다. SK텔레콤은 갤럭시 S24 공시지원금을 20만원에서 53만원으로, KT는 24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했다. KT는 전환지원금을 더할 경우 최대 58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갤럭시 S24 256GB모델의 출고가는 115만5000원으로 반값에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513GB 모델의 출고가는 129만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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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할인은 오는 10일현지시간 9일 출시되는 아이폰16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사들은 지난해에도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 S23의 공시지원금을 아이폰15 공개 전후로 지원금을 50만원까지 확대했었다. 지원금은 통신사와 제조사삼성전자가 나눠서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폰16은 애플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AI 스마트폰이다. 애플은 운영체제iOS에 기존 AI 비서 시리Siri에 오픈AI의 챗GPT를 결합한 ‘애플 인텔리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글 요약, AI 기반 사진 편집, 통화 내용 받아쓰기 등의 기능이 10월부터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아이폰16 1차 출시국에 처음으로 한국을 포함하며 삼성전자의 안방 공략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이 지속 감소하자, 아이폰 판매량이 반대로 증가하고 있는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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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갤럽에 따르면 국내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 중 아이폰 사용 비율은 2020년 20%에서 2023년 23%로 증가했다. 특히, 18~29세 중 65%가 아이폰을 사용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0대 목록에서 아이폰은 1~3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2분기 1~4위를 아이폰이 독차지했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16%로 전년 대비 1%포인트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북미 시장의 수요 감소와 중국 내 치열한 경쟁으로 애플의 출하량은 2분기 미미한 성장을 기록했다”며 “상위 5대 제조사 중 샤오미는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27%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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