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AI 진심 삼성전자, 가성비 甲 AMD GPU 대량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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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리서치서 테스트 진행 중…"본격 투입까지 시간 걸릴 듯"
삼성-AMD, HBM-GPU 맞구매…AI 동맹 강화
삼성-AMD, HBM-GPU 맞구매…AI 동맹 강화
[단독] ‘AI 진심’ 삼성전자, ‘가성비 甲’ AMD GPU 대량 구매
삼성전자가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인스팅트 MI300X다. 회사 정책상 정확한 가격 확인은 불가하지만, MI300X의 시장 가격이 1개당 1만달러 수준이란 점을 고려할 때, 단순 계산하더라도 삼성전자가 AMD GPU 2000개를 구매한 셈이 된다.
현재 엔비디아 H100은 3만~4만달러 사이에 판매되고 있다. MI300X가 가성비 칩으로 불리는 이유다.
지난해 말 출시된 이 제품은 엔비디아 칩 대비 성능은 다소 부족하지만, 가격 면에서 확실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MI300X가 H100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진다고 평가를 받았었으나, 최근 AMD 자체 테스트에서 H100에 준하는 성능을 보인 이후 삼성전자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문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칩 샘플은 삼성전자 DX사업부 부문 선행연구소인 삼성리서치에 공급돼 테스트 중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이 칩을 AI 개발에 본격 투입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엔비디아 칩 구동에 필요한 인프라는 구축된 반면, AMD 칩 구동에 필요한 준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내부 관계자는 “AMD GPU 일부 물량이 삼성리서치에 도착했지만 아직 활용되지 않고 있다”면서 “AI 개발에 본격 투입되려면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이후에도 AMD GPU를 꾸준히 구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는 AMD에 30억달러약 4조원 상당의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를 공급했고, 이 때 삼성전자가 HBM 구매 대가로 AMD GPU 1조원어치를 구매키로 한 바 있다. 계약 물량 상당수가 남아있는 만큼 제품 매입이 왼료되기까지는 앞으로도 몇 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AMD 칩 구매 배경으로는 가성비 외에 엔비디아 칩 품귀 현상이 있다.
지난해 AI붐으로 엔비디아 칩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AI칩이 부족했다. H100 이전 세대인 A100, V100까지 투입해도 모자랐다는 얘기도 나온다.
삼성전자 내부 관계자는 “A100과 H100을 사용하려면 아침 일찍 출근해 사용 신청을 해야만 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GPU가 늘어났지만, 팀에 배정된 칩은 16개에 불과했다“고 토로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AMD는 이전부터 꾸준히 왕래를 계속해 왔고, 양사 간 협력은 앞으로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봤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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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리서치가 있는 삼성전자 서울Ramp;D캠퍼스 조감도.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미국 AMD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대규모로 구매하며 AI인공지능 개발 및 도입에 잰걸음을 놓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2000만달러약 270억원 안팎의 AMD GPU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외 GPU를 구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인스팅트 MI300X다. 회사 정책상 정확한 가격 확인은 불가하지만, MI300X의 시장 가격이 1개당 1만달러 수준이란 점을 고려할 때, 단순 계산하더라도 삼성전자가 AMD GPU 2000개를 구매한 셈이 된다.
현재 엔비디아 H100은 3만~4만달러 사이에 판매되고 있다. MI300X가 가성비 칩으로 불리는 이유다.
지난해 말 출시된 이 제품은 엔비디아 칩 대비 성능은 다소 부족하지만, 가격 면에서 확실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MI300X가 H100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진다고 평가를 받았었으나, 최근 AMD 자체 테스트에서 H100에 준하는 성능을 보인 이후 삼성전자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문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칩 샘플은 삼성전자 DX사업부 부문 선행연구소인 삼성리서치에 공급돼 테스트 중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이 칩을 AI 개발에 본격 투입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엔비디아 칩 구동에 필요한 인프라는 구축된 반면, AMD 칩 구동에 필요한 준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내부 관계자는 “AMD GPU 일부 물량이 삼성리서치에 도착했지만 아직 활용되지 않고 있다”면서 “AI 개발에 본격 투입되려면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이후에도 AMD GPU를 꾸준히 구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는 AMD에 30억달러약 4조원 상당의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를 공급했고, 이 때 삼성전자가 HBM 구매 대가로 AMD GPU 1조원어치를 구매키로 한 바 있다. 계약 물량 상당수가 남아있는 만큼 제품 매입이 왼료되기까지는 앞으로도 몇 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AMD 칩 구매 배경으로는 가성비 외에 엔비디아 칩 품귀 현상이 있다.
지난해 AI붐으로 엔비디아 칩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AI칩이 부족했다. H100 이전 세대인 A100, V100까지 투입해도 모자랐다는 얘기도 나온다.
삼성전자 내부 관계자는 “A100과 H100을 사용하려면 아침 일찍 출근해 사용 신청을 해야만 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GPU가 늘어났지만, 팀에 배정된 칩은 16개에 불과했다“고 토로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AMD는 이전부터 꾸준히 왕래를 계속해 왔고, 양사 간 협력은 앞으로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봤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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