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제5회 우아톤 개최…생성형 AI 리뷰 요약 아이디어 1등 > IT/과학기사 | it/science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사내 해커톤 우아톤2024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우아톤은 프로그래머, 기획자,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군의 우아한형제들 구성원 3~5명이 한 팀을 이뤄 주제에 맞는 서비스를 24시간 내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하는 행사다. 우아한형제들은 구성원들의 우수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우아톤을 운영해왔다.

지난해 우아톤에서는 개발 업무 시 코드 작성 없이 데이터를 추출하고 시각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팀이 1등을 차지했다. 해당 아이디어는 현재 사내 태스크포스에서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 진행 중이다.


올해 5회차를 맞은 이번 우아톤에서는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찾아서를 주제로, 배달, 탐색, 추천, 할인 등 배민 서비스에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안하라는 문제가 제시됐다. 구성원 총 61명, 13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30~31일 무박 2일에 걸쳐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진행됐다.

참가자 오리엔테이션, 기획 및 개발, 프로젝트 발표회, 온오프라인 심사 등을 진행한 결과, 1등 수상작에는 배민B마트 등 커머스 서비스에서 생성형 AI와 리뷰 데이터를 활용해 상품 리뷰를 3개의 간결한 문장으로 요약해 제공하는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얻어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서로 다른 음식 메뉴를 직관적으로 비교해 고객 메뉴 선택을 돕는 아이디어, 게임 요소를 활용해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배민 앱을 탐색하고 앱의 사용성을 높이는 아이디어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팀에게는 상금과 함께 미래 지향성, 실현 가능성, 완성도 등을 고려해 실제 사업과의 연계 기회가 제공된다.

송재하 우아한형제들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우아톤은 전문영역이 다른 구성원들이 만나 서로 교류하고 아이디어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뜻깊은 행사"라며 "우아톤을 통해 나온 아이디어들이 제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여러 요소에 반영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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