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방송·영화 분리됐던 韓 생태계 바꿔…오징어게임2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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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상 산업의 가장 큰 특징은 방송과 영화 산업이 굉장히 분리돼 있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넷플릭스가 들어오면서 영화 스태프들이 시리즈물에 참여하는 일들이 있으면서 국내 산업에서 융합이 일어났다”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는 2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송년 간담회에서 “오징어 게임을 만든 황동혁 감독도 영화 감독인데 세상에 없던 콘텐츠를 만들어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덕현 문화평론가가 좌장으로 나섰다.
이 교수는 “그동안은 국내 시장이 작은 데다 국내 드라마 팬덤 수요에 맞게 제한된 제작비로 콘텐츠를 만들 수 밖에 없었다”면서 “그런데 넷플릭스가 글로벌 서바이벌 팬덤 규모를 상상하고 거기에 합당한 제작비를 책정하고 그런 작품들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가진 한국 창작자가 결합되니까 세상에 없던 콘텐츠가 나오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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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제작 열심히 하다가 힘 빠지면 다른 나라로 넘어가는 거 아니냐’는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는 상단에서 창의적 역량을 끌어올려주는 디렉터 역할을 하고 있는 나라가 한국”이라며 “아시아 전체가 영상 콘텐츠 창작의 전환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중요한 파트너십 대상으로 한국을 선택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도 “2016년 이후 넷플릭스가 우리나라에 진출해 국내 콘텐츠에 적극 투자하면서 글로벌한 관점에서도 우리 콘텐츠가 통할 수 있는 사례들이 계속 입증됐다”며 “해외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넷플릭스가 이용자들에게 최적화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 기여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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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서는 올해 최고 기대작 오징어게임 시즌2를 중심으로 넷플릭스 고유의 창작 시스템을 소개하고 시장에 미친 영향을 공유했다.
백영재 넷플릭스 글로벌리제이션 부문 디렉터는 한 콘텐츠를 론칭하기까지의 과정과 주안점을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한다, 콘텐츠 론칭은 장기전이라고 요약했다. 오소영 넷플릭스 컨슈머 프로덕트 부문 시니어 매니저는 콘텐츠 시청에서 나아가 각종 브랜드와 협업하며 일상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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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노 소장과 이 교수는 오징어게임2가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노 소장은 “오징어게임2가 대한민국이나 넷플릭스 양측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대한민국과 넷플릭스가 맺은 파트너십은 공고할 것이며 연말에 경제적 이유 등으로 집 밖을 나가기 어려운 분들에게 오징어게임2가 위안이 될 거라 본다”고 했다.
이 교수도 “오징어게임2 파트너십을 보면서 엄청 다양해지고 글로벌화돼 여전히 시너지 낼 부분이 많다고 본다”며 “IP가 팬덤을 만나는 장면을 실현시켜주고 있는 게 지금 오징어게임2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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