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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 태양 탐사선, 초속 800㎞ 태양풍의 근원으로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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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4-12-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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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향해 날아가는 파커 탐사선을 묘사한 그림. 미 항공우주국 제공


“태양을 만진다.”



인류 최초의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arker Solar Probe, 이하 파커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저녁한국시각 태양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다. 2018년 8월 지구를 출발한 지 6년여 만이다.




나사미 항공우주국는 이날 오전 6시53분한국시각 오후 8시53분 파커 탐사선이 태양 표면에서 610만km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해 ‘태양을 만진다’는 임무명처럼 태양 대기 상층부인 코로나와 조우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통과시의 탐사선 속도는 시속 69만km초속 192km다. 이는 역대 인공 물체 중 가장 빠른 것으로 서울에서 대전까지 1초, 서울에서 뉴욕까지 1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비행 속도다.



이번 비행은 파커 탐사선의 22번째 태양 근접비행이다. 파커 탐사선은 2025년까지 총 24차례의 태양 근접비행이 예정돼 있다.



파커 탐사선은 이번 비행에서 방열판을 앞세워 1370도 이상의 온도를 견뎌내게 된다. 11.5cm 두께의 탄소복합재료로 만들어진 방열판은 최대 1650도까지 견딜 수 있다. 단열재 방열판 덕분에 탐사선은 30도 안팎의 온도를 유지하며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앞서 파커 탐사선은 금성 중력의 힘을 빌어 비행 속도와 방향을 조정하기 위해 지난 11월6일 금성을 통과 비행했다. 파커 탐사선의 7번째이자 마지막 금성 플라이바이였다.



나사는 “태양 최근접 비행 중에는 탐사선과 통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탐사선이 태양과의 조우를 무사히 마쳤다는 신호를 수신하려면 약 3일을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비행에서 촬영한 사진은 1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지구로 전송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사 태양물리학 프로그램 과학자 켈리 코렉은 미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비행은 태양 표면에 이르는 길의 96%까지 가는 것과 같다”며 ”탐사선이 태양 플라스마 기둥 속을 지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1년 파커 탐사선이 포착한 코로나질량방출CME. 미 항공우주국 제공


파커 탐사선의 임무는 태양 대기권의 상층부인 코로나의 비밀을 푸는 것이다. 태양풍의 발원지인 코로나는 태양 표면 온도5500도보다 수백배 더 높아 100만도를 웃돈다. 태양풍이란 태양 대기층에서 방출되는 전하를 띤 고에너지 입자들의 흐름을 말한다. 태양 활동이 활발할 때는 태양풍의 세기도 강해진다. 태양 활동의 강도는 흑점 수의 변화로 알 수 있다. 태양풍의 속도는 초속 300~800㎞이다.



파커 탐사선이 코로나를 ‘터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21년 코로나에서 플라스마와 자기장이 대규모로 방출되는 코로나질량방출CME을 생생히 포착했으며, 2023년 12월엔 태양으로부터 726만km 지점까지 다가간 바 있다.



파카 탐사선은 앞으로 내년 3월과 6월 비슷한 거리에서 태양을 두 차례 더 근접비행한다. 2025년은 11년을 주기로 극대기와 극소기를 오가는 태양 활동에서 극대기에 해당하는 시기다. 과학자들은 2025년 7월에 이번 주기의 최정점에 이를 것으로 본다. 극대기에는 강력한 에너지의 태양풍 입자들이 지구로 날아와 전력, 통신망 등을 교란시킬 수 있다.



탐사선 이름 ‘파커’는 1958년 전 태양풍의 존재를 밝히고 이름까지 붙여준 우주물리학자 유진 파커1927~2022 박사의 이름에서 따왔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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