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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SKT, 웹3 전담조직 없애…AI 올인 리밸런싱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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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4-12-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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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직개편 때 웹3 co 없어져…오세현 담당도 퇴사
- 엔터프라이즈사업부에 PASS·인증만 남겨
- 이프랜드, SK컴즈 등 비핵심 사업 줄줄이 정리
- SK스퀘어도 자회사 SK플래닛도 조직 다이어트
[이데일리 임유경 윤정훈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블록체인 기반 웹3 사업을 대폭 축소했다. 전담 조직인 ‘웹3 cocompany’는 없애고 블록체인 기반 인증 기술만 기업B2B사업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핵심사업인 ‘인공지능AI’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는 리밸런싱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9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T는 이달 5일 단행한 2025년 조직개편을 통해 웹3 co를 없애고, 해당 조직에서 추진하던 사업 일부를 엔터프라이즈사업부사업부장 김경덕로 흡수시켰다. 이 과정에서 오세현 웹3 co 담당부사장과 팀장급 핵심 인력들도 회사를 떠났다.

[단독]SKT, 웹3 전담조직 없애…AI 올인 리밸런싱 계속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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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기존 중앙화된 플랫폼에서 벗어나 사용자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강화하는 방식의 차세대 웹서비스다. SKT는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와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T월렛’, 전자증명 발급 및 제출 서비스 ‘이니셜’ 등의 서비스를 출시하고 토큰증권 컨소시엄 참여 등 블록체인 기반 신사업도 추진해 왔다.

전담 조직을 없애면서 웹3 관련 신사업 추진이 제한되는 것은 물론 기존 사업도 크게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SKT는 지난달 안랩블록체인컴퍼니와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탑포트와 T월렛 사업 부문을 24일부로 양도하기로 했다.

SKT 관계자는 “SKT가 앞으로 웹3 사업을 안 하는 것은 아니며, 엔터프라이즈사업부 내 PASS·인증 사업에서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PASS 앱에 탑재된 모바일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서비스에는 위변조 검증을 위해 블록체인 인증 기술이 접목돼 있다. 향후 블록체인 인증 기술이 필요한 서비스에 B2B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SKT는 ‘글로벌 AI 컴퍼니’ 전환을 가속화 중이며, 이를 위해 전략적으로 비핵심사업을 정리 중이다. 이 같은 기조 아래 이번 조직개편 때 웹3 co뿐 아니라 ‘메타버스 co’도 없어졌다. SKT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출시 4년 만인 내년 3월 말 종료한다. 최근 SKT는 네이트 운영사 ‘SK커뮤니케이션즈’, 미납 통신요금 추심 대행 업무를 해온 ‘Famp;U신용정보’, 복지 플랫폼 베니피아 운영사 ‘SK엠앤서비스’ 등 3개 비핵심 자회사 및 손자회사에 대한 매각도 추진 중이다.

유영상 SKT 최고경영책임자CEO는 “2025년을 통신과 AI를 중심으로 전사 역량을 결집해 핵심 사업 영역 별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 ‘실행’의 해로 만들겠다”면서 “내년 조직개편은 비전 달성을 위한 실행 중심 체제로 조직을 재정비함과 동시에 통신과 AI 등 사업과 현장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2021년 SKT에서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402340도 반도체와 AI에 초점을 맞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SK플래닛도 ‘조직 다이어트’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태양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퇴사한 후 CTO 자리를 없앴고, 이외에도 여러 부서의 팀장 자리를 없애는 등 조직 구조를 간소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OK캐쉬백’을 개방형 마일리지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블록체인 분야로 사업 확대에 나섰지만 아직 성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은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SK플래닛은 2023년 당기순이익 33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1581억원에서 98% 급감한 수치다.

이외에도 티맵모빌리티는 보유한 우티UT 지분 전량을 우버에 매각하고 택시 호출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콘텐츠웨이브는 티빙과 합병을 추진 중이다.

정경수 삼일PwC Mamp;A 센터장은 “SK를 포함해 대기업 집단들은 사업 전략과 방향성이 맞지 않거나 시너지가 크지 않은 사업은 지속적으로 리밸런싱한다”며, 향후 사업 정리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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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ykl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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