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웹툰시장 장악한 라인망가…김신배 대표, 애니메이션화로 초격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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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배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 대표 간담회
- "라인망가 앱마켓 점유율 50% 넘겨, 日 지배적 사업자"
- "애니메이션 축으로 IP 확장, 20개 프로젝트 가동"
- "라인망가 앱마켓 점유율 50% 넘겨, 日 지배적 사업자"
- "애니메이션 축으로 IP 확장, 20개 프로젝트 가동"
[도쿄일본=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라인망가가 경쟁사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경쟁사와 격차를 더 벌려나가는 상황이다.”
김신배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 대표가 12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일본 웹툰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그는 라인망가가 주요 경쟁사인 카카오 픽코마를 비롯한 현지 웹툰 플랫폼들과의 경쟁에서 이미 우위를 점했음을 언급하며, 격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웹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화’를 꼽았다.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네이버웹툰의 일본 서비스인 ‘라인망가’를 운영하는 회사다. 2020년, 라인은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를 네이버웹툰 미국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에 100% 양도했고, 이후 라인망가를 포함한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일본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지난해 5월 일본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경쟁사인 카카오 픽코마를 제치고 매출 1위에 올랐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에는 전 세계 만화 및 소설 앱 매출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2021년 대대적인 앱 개편 작업을 진행한 이후 다운로드 수는 5000만 건을 돌파했으며, 일본 시장 점유율은 지난 1월 51%까지 확대됐다. 이와 함께 유료 콘텐츠, 광고, IP 사업 등에서 얻은 매출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대표는 “작년 1월 31%에 불과했던 라인망가의 앱마켓 점유율이 올해 1월 50%를 넘기면서 일본에서 지배적인 플랫폼과 서비스가 됐음을 입증하고 있다”며 “지난해 유료 콘텐츠와 광고, IP 사업 영역 모두 고르게 큰 폭으로 올라 25% 매출 성장률을 만들어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성과는 김신배 대표가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에 합류한 뒤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 대표는 만화와 콘텐츠 산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바탕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카이스트와 하버드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그는 2013년 라인플러스 글로벌 사업팀을 거쳐 2017년 네이버웹툰에 입사했다. 이후 웹툰과 IP 사업을 총괄하며 경험을 쌓았고, 2021년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에 합류했다. 2022년부터는 대표이자 최고성장책임자CGO로서 회사를 이끌고 있다.
김신배 대표는 자신을 ‘덕후’매니아를 뜻하는 일본어 ‘오타쿠’를 한국식으로 표현한 단어라고 소개하며,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보며 자랐고, 대학교 시절에는 강의실보다 만화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전자공학을 전공한 이유도 언젠가 ‘건담’ 같은 로봇을 만들고 싶다는 꿈 때문이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또한 “라인플러스에서 글로벌 사업을 하던 중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인력을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해 초기 세팅을 도왔고, 이후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저를 뽑아 달라’고 부탁하며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일본 시장에서 라인망가가 지배적인 사업자가 되고, ‘입학용병’ 같은 사례들이 나오면서 한 단계씩 성장해 가는 과정이 정말 재밌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향후 실행할 주요 전략으로는 애니메이션화를 꼽았다. 웹툰 IP의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다. 지난해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등으로 영상화된 라인망가의 작품은 총 12개에 달한다. 이전에는 최대 2개에 불과했지만, 1년 만에 약 6배 증가한 셈이다. 올해 목표는 20개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것이다. 이미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크레바테스 △하이브와 공동 작업한 ‘다크문’ △전지적 독자시점 등의 애니메이션화가 결정된 상태다.
김 대표는 “IP 사업의 경우 일본에서 제작되는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애니메이션 밸류 체인을 더욱 강화해 올해 20개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또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의 비전은 ‘망가의 미래를 만든다’”며, “단순히 기존 만화 작품을 웹툰화하는 것을 넘어, 인공지능AI 추천 등 다양한 기술을 더하고 IP 생태계를 글로벌화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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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은 7rsilver@
김신배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 대표가 12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일본 웹툰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그는 라인망가가 주요 경쟁사인 카카오 픽코마를 비롯한 현지 웹툰 플랫폼들과의 경쟁에서 이미 우위를 점했음을 언급하며, 격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웹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화’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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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네이버웹툰의 일본 서비스인 ‘라인망가’를 운영하는 회사다. 2020년, 라인은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를 네이버웹툰 미국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에 100% 양도했고, 이후 라인망가를 포함한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일본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지난해 5월 일본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경쟁사인 카카오 픽코마를 제치고 매출 1위에 올랐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에는 전 세계 만화 및 소설 앱 매출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2021년 대대적인 앱 개편 작업을 진행한 이후 다운로드 수는 5000만 건을 돌파했으며, 일본 시장 점유율은 지난 1월 51%까지 확대됐다. 이와 함께 유료 콘텐츠, 광고, IP 사업 등에서 얻은 매출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대표는 “작년 1월 31%에 불과했던 라인망가의 앱마켓 점유율이 올해 1월 50%를 넘기면서 일본에서 지배적인 플랫폼과 서비스가 됐음을 입증하고 있다”며 “지난해 유료 콘텐츠와 광고, IP 사업 영역 모두 고르게 큰 폭으로 올라 25% 매출 성장률을 만들어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성과는 김신배 대표가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에 합류한 뒤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 대표는 만화와 콘텐츠 산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바탕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카이스트와 하버드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그는 2013년 라인플러스 글로벌 사업팀을 거쳐 2017년 네이버웹툰에 입사했다. 이후 웹툰과 IP 사업을 총괄하며 경험을 쌓았고, 2021년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에 합류했다. 2022년부터는 대표이자 최고성장책임자CGO로서 회사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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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배 대표는 자신을 ‘덕후’매니아를 뜻하는 일본어 ‘오타쿠’를 한국식으로 표현한 단어라고 소개하며,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보며 자랐고, 대학교 시절에는 강의실보다 만화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전자공학을 전공한 이유도 언젠가 ‘건담’ 같은 로봇을 만들고 싶다는 꿈 때문이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또한 “라인플러스에서 글로벌 사업을 하던 중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인력을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해 초기 세팅을 도왔고, 이후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저를 뽑아 달라’고 부탁하며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일본 시장에서 라인망가가 지배적인 사업자가 되고, ‘입학용병’ 같은 사례들이 나오면서 한 단계씩 성장해 가는 과정이 정말 재밌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향후 실행할 주요 전략으로는 애니메이션화를 꼽았다. 웹툰 IP의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다. 지난해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등으로 영상화된 라인망가의 작품은 총 12개에 달한다. 이전에는 최대 2개에 불과했지만, 1년 만에 약 6배 증가한 셈이다. 올해 목표는 20개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것이다. 이미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크레바테스 △하이브와 공동 작업한 ‘다크문’ △전지적 독자시점 등의 애니메이션화가 결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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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의 비전은 ‘망가의 미래를 만든다’”며, “단순히 기존 만화 작품을 웹툰화하는 것을 넘어, 인공지능AI 추천 등 다양한 기술을 더하고 IP 생태계를 글로벌화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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