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이요? 난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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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최근 용산 대통령실의 연구개발Ramp;D혁신비서관 교체설이 나돌았다. Ramp;D혁신비서관은 과학기술수석실 선임비서관 역할을 한다. 최원호 비서관이 맡고 있다. 현 최 비서관은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됐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유국희 현 원안위원장의 임기가 끝나가기 때문이다.
문제는 차기 비서관을 누가 하느냐에 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급이 차기 비서관으로 가는 게 상식이다. 승진하는 자리이다. 승진인사임에도 모두 이 자리에 가는 것을 꺼려했다는 후문이다. ‘내가 왜?’라며 그 자리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만난 과기정통부 한 고위관계자 A 씨는 “용산에 가는 것을 모두 싫어해 후임을 물색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공무원은 이른바 ‘촉’이 강하다. 정권의 흐름에 따라 내가 가야 할 곳인지, 아닌지를 ‘촉’으로 안다. 이는 누가 알려준 것도 아니다. 오랫동안 공직을 수행하면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체득한 그들만의 판단력이다.
A 씨는 “지지율 등 최근 흐름을 보면 왜 다들 용산가는 것을 주저하는지는 알 수 있지 않겠느냐”며 되물었다. 윤석열정부 임기가 반을 넘어선 시점에서 낮은 지지율은 물론 여러 불협화음이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영광스러운? ‘용산 자리’가 유탄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앞선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자의인지, 타의인지 차기 비서관으로 과기정통부의 B 국장이 가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 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오는 25일자로 인사가 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개발Ramp;D 카르텔로 현 과학기술 분야를 대혼란으로 집어넣더니 이젠 용산 대통령실의 비서관 하나 보내는 것도 어려운 상황에 과기정통부는 직면해 있다. 이런 어수선한 상황에서 차관급 인사가 조만간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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