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못 이기겠다" 온라인 쇼핑몰 하려다 다들 포기…창업할 게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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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글로벌 경기둔화 및 고물가 등의 여파로 올해 상반기 동안 창업 기업 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세적으로도 2020년 정점을 찍은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다.
특히, 도·소매업의 창업 감소가 두드러진다. 작년부터 알리나 테무 등 중국발 이커머스업체가 국내 공세를 강화하면서 전자상거래 등 온라인 쇼핑 창업 열기가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업이나 숙박·음식업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소상공인 관련 분야 창업도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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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창업 기업 수는 총 62만2760개로, 전년 동기 대비 4.3%2만7744개 감소했다.
창업 기업 수는 2020년 소득세법 개정으로 주택임대소득자 사업자 등록이 의무화되면서 부동산업이 급증, 80만9599개이하 상반기 기준를 기록한 후 2021년 73만260개, 2022년 69만5891개, 2023년 65만504개로 연이어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4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 창업이 전년 대비 크게 위축됐다. 올해 상반기 창업 수는 22만5896개로, 전년 동기 대비 1만2383개 감소했다.
펜데믹 이후 온라인 쇼핑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도·소매업 창업이 급증했지만, 최근 경기부진 및 소비둔화와 경쟁 심화 등으로 창업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기부 측은 “작년부터 알리나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이 초저가 전략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심화된 것도 한 이유”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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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음식업 창업도 크게 주춤했다. 엔데믹 이후 여가 생활이 재개되면서 작년 상반기엔 숙박업이나 음식업의 신규 창업이 빠르게 증가했지만, 올해엔 고금리·고물가 지속에 따른 소비여력 감소 여파로 창업이 전년 동기 대비 6102개 감소했다.
부동산업도 부동산 경기 부진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5990개 감소하는 등 이들 업종이 창업 감소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외에도 전기·가스·공기, 정보통신업, 농·임·어업 및 광업, 수도·하수폐기물, 예술·스포츠·여가, 제조업, 전문·과학·기술, 건설업 등도 모두 창업이 감소한 업종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과 달리 개인서비스업은 오히려 창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2701개가 늘어 8.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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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와 맞벌이 가정 증가 등으로 고령층 및 어린이 돌봄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창업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요양시설이나 복지관 등 보건·돌봄 관련 서비스업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그 외에도 건축물관리 및 청소 등 사업시설관리 업종도 전년 동기 대비 5.4% 창업이 증가했고, 수출호조세 등에 힘입어 운수·창고업도 같은 기간 1.3% 증가했다.
연령별로도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창업이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세 미만은 8.8%, 40대는 6.3%, 50대는 2.7% 각각 감소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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