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안간 젠슨황, 中 화웨이 폴더블폰에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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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 참석해 충성 다짐 팀 쿡과 대비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직원들과 춘제를 축하하던 중 화웨이의 3단 폴더블 스마트폰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SNS 캡처
미국 증시 시가총액 1,2위를 경쟁 중인 애플과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에 대해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렸음에도 상호 교류가 극히 적은 두 기업은 여전히 물과 기름 같은 모습인데, 이런 상황이 두 기업을 대하는 트럼프 정부의 입장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국, 중국, 대만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20일현지시간 팀 쿡 애플 CEO는 미국 워싱턴DC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중국 베이징에 머물렀다. 쿡은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 제프 베이조스, 순다르 피차이 등 빅테크 기업 핵심 인사들과 함께 취임식에 참석했다.
단 800여명만이 참석한 실내 취임식이었지만 그를 위한 자리는 특별했다. 쿡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개인자격으로 100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쿡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 연단 바로 뒤편에 앉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정부시절부터 자신에게 친숙하게 대한 쿡을 배려한 모습이 역력했다. 애플 전문매체 9to5맥은 "쿡이 다른 빅테크 기업 CEO들과도 떨어져 별도로 앉았다"면서 쿡에 대한 트럼프의 특별대우를 주목했다.
팀 쿡 애플 CEO중앙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쿡은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계정에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의 취임을 축하한다. 위대한 우리 나라의 성장과 혁신, 일자리 창출을 지속하기 위해 정부와 협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 언론은 쿡이 트럼프 대통령을 다룰 줄 아는 경영자라고 주목해왔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취임전날 열린 행사에서 "우리의 큰 승리로 애플이 우리나라에 막대한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하며 애플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대만 협력사들과 함께 저녁을 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NS
쿡이 트럼프에게 밀착한 사이 황 CEO는 중국 명절 춘제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 대상으로 삼는 중국은 물론,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훔쳐 갔다고 비난하는 대만에서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황 CEO는 중국 선전을 거쳐 대만 타이베이와 타이중에서 시간을 보낸 후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당일에는 중국 베이징에 머물렀다. 그는 상하이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 CEO가 양안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만 중국과 대만 어느쪽에서도 경계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그는 미국 정부가 방중 기간 엔비디아의 대중 GPU 공급을 제한하는 규제를 내놓은 것도 의식하지 않고 있다.
황은 가는 곳마다 현지의 입맛에 맞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대만 공상일보에 따르면 황은 베이징 엔비디아 지사 행사에서 "지포스엔비디아의 소비자용 그래픽카드를 통해 엔비디아가 25년전, 어느 테크기업보다 먼저 중국에 진출할 수 있었다. 많은 중국 연구원들이 엔비디아의 GPU를 통해 비디오게임을 하며 자랐다고"말한 후 "일반인은 엔비디아의 CUDA를 이해할 수 없으며 오직 슈퍼맨만이 이해할 수 있다"라며 중국 개발자들을 치켜세우기까지 했다. CUDA는 엔비디아 GPU를 활용해 AI를 개발하기 위해 필수다. 중국내 CUDA 개발자는 약 1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는 대만에서는 웨이 저자 TSMC CEO등 핵심 협력사 인사들을 모아 식사를 하며 팀 대만을 외치기도 했다.
19일에는 베이징 소재 엔비디아 지사에서 열린 모임에서 한 참석자가 황 CEO에게 화웨이의 3단 폴더블 스마트폰을 보여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중국 SNS인 웨이보에는 황이 3단으로 펼쳐지는 화웨이 스마트폰에 대해 "놀랍다incredible, unbelievible"라고 반응하는 영상이 회자되고 있다. 황은 "독서와 영상 시청에 좋을 것 같다. 일반 스마트폰과 두께가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화웨이는 미국이 규제하고 있는 중국 통신기업이다.
중국 기자들은 황의 동선을 따라다니며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질문했고 황은 "우리는 이곳에 많은 직원과 파트너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 베이징 엔비디아 지사 모임에 참석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화웨이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보고 놀라는 모습을 담은 영상. 영상=SNS 캡처
테크 스페셜리스트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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