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공격적 확장세에 전세계 저궤도 위성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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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한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스타링크와 같은 수준의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독자적으로 구축하는 것은 자본력 측면에서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도 없다. 향후 6G 통신망이 저궤도 위성 기반으로 전환될 경우 스타링크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국가기간망이 외국 기업에 의해 통제될 위험이 있다. 이런 이유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6년까지 1기의 저궤도 위성을, 2030년까지는 총 4기를 발사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스타링크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이는 통신 자주권과 안보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대응이다. 특히 군사, 치안, 외교 등 국가 주요 영역의 통신 인프라가 외부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데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비슷한 이유로 세계 각국은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국 원웹은 현재 위성 648기를 운용하며 40여 개국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고, 중국은 궈왕國網 프로젝트를 가동해 2035년까지 위성 1만3000기를 배치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은 290기 이상의 다중 궤도 위성을 포함한 아이리스2IRIS2 프로젝트에 약 15조원을 투자하고 있다. 아마존도 2019년 프로젝트 카이퍼를 발표하며 위성 3236기를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저궤도 위성통신망은 단순한 통신 기술을 넘어 국가 경쟁력과 주권의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지상과 우주를 아우르는 새로운 패권 경쟁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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