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이어폰이 단돈 5000원"…난리난 다이소, 또 없어서 못산다 > IT/과학기사 | it/science

생활용품전문점 다이소에서 나온 화장품, 충전기 등이 고가 제품 못지 않는다는 입소문에 품절 대란을 일으킨 가운데 이번엔 단돈 5000원에 판매하는 무선이어폰이 출시돼 화제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최근 다이소 매대에 진열된 5000원짜리 블루투스 무선이어폰 사진이 공유됐다.

제품 설명에 따르면 간편한 터치와 마이크 등 웬만한 블루투스 무선이어폰의 기능을 갖췄고 배터리 완충시 음악은 최대 2~3시간 재생할 수 있다. 여기에 C타입 충전 케이블까지 포함된다. 가격은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와 애플 에어팟 등과 비교하면 20분의 1 미만 수준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음질 후기 궁금하다” “충전 케이블만 사도 5000원이면 싼건데” “별걸 다 파는 다이소 진짜 다있소다” “조만간 다이소에서 핸드폰, 컴퓨터까지 파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다만 현재 온라인몰에서는 판매하지 않으며 다이소 매장에서도 재고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이 제품을 구매했다는 네티즌은 “여러군데 매장을 돌았는데 전설의 포켓몬처럼 눈에 보이지 않았다”며 “홈페이지에서 재고조회한 뒤 방문한 매장에서도 직원에게 문의했더니 제품을 꺼내줬다”고 했다. 이어 “생각보다 귀에 고정이 잘된다”며 “음질도 만족한다. 버즈를 썼을 때보다 통화음질이 좋고 헤드폰보다는 당연히 음질이 떨어지지만 거슬림 없이 부드럽게 들려 깜짝 놀랐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다이소에 갔다가 새로운 게 있어서 구매했다”며 “음질은 엄청 나쁘지 않다. 대체로 잠깐 쓰는 용으로 충분히 사용가치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다이소는 최근 고가의 상품과 비슷한 기능의 저가 제품을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지난 4월 손앤박 ‘아티 스프레드 컬러 밤4g·3000원’이 명품 브랜드 샤넬 립 앤 치크6g·6만3000원 제품과 비슷하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관련 제품들이 줄줄이 품절됐다.

지난 8월 출시된 5000원짜리 25W 휴대폰 충전기도 품절 대란을 빚었다. 이 충전기는 삼성전자 협력사 알에프텍과 솔루엠이 제조한 것으로 알려져 ‘다이소 삼성 충전기’라는 별칭이 붙었다. 삼성전자 정품 충전기는 1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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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아 기자 kimself@chosun.com